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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서훈 국정원장, ‘김영철 후임’ 장금철과 4월 판문점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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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김정은 따라 내려오는 장금철 - 김정은(오른쪽 세 번째) 북한 국무위원장이 6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판문점에서 만났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전했다. 사진은 중앙TV가 이날 공개한 영상으로, 취임 후 남측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장금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붉은 원)이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 등과 함께 판문점 북측 통일각을 내려오고 있다. 2019.7.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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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4월 판문점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후임인 장금철 통일전선부장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13일 정부 고위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서 원장이 장금철 부장과 4월 중순 이후 판문점 지역에서 회동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회동은 북미 하노이 회담 결렬로 북한의 대미·대남 라인이 재편된 이후 상견례 목적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통일전선부와 비공개 채널을 운용해왔다. 지난해 세 차례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었던 것도 이 채널의 역할이 컸다는 후문이다.

서 원장은 당시 회동에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 간의 실무협상이 조속히 재개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할 일을 하겠다는 입장 등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16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관련 자료를 살피고 있다. 국정원은 유엔 결의 위반 선박 처리 현황, 북한 동향과 남북미 판문점 회동 관련 내용을 국회에 보고했다.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아울러 하노이 회담 결렬에 대한 북한의 입장도 청취했으며, 이런 상황일수록 남북관계를 잘 풀어가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시 회동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논의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남북 접촉 상황과 내용은 한미 간에도 공유됐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장금철 부장은 북한 매체들이 지난 4월 10일 노동당 제7기 4차 전원회의 결과 그가 ‘당 부장’에 새로 임명됐고 당 중앙위원회 위원에 ‘직접 보선’됐다고 보도하면서 처음 호명됐다.

이후 같은 달 24일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에 통전부장이 김영철에서 장금철로 교체됐다고 보고하면서 구체적 직함이 확인됐다.

남측에 거의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던 장금철 부장은 지난 6월 30일 남북미 판문점 회동 당시 김정은 위원장을 수행하면서 대외 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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