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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첫 정식재판이 13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부장판사 정계선)는 이날 오전 10시30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차관의 첫 공판을 연다.
김 전 차관은 첫 정식 재판인 만큼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그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는 두 차례 공판준비기일에는 모두 불출석했다.
김 전 차관 측은 앞선 공판준비기일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 이날 재판에서도 같은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전 차관은 건설업자 윤중천씨에게 2006년부터 성접대를 받고 3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포함, 모두 1억3000만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03년 8월부터 2011년 5월까지 다른 사업가 최모씨에게 약 5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2000년대 초반부터 부인 명의 계좌로 저축은행 회장 김모씨에게 1억6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흔적을 확인하고 추가 기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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