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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여의도 촌철살인
□ 방송일시 : 2019년 8월 12일 (월요일)
□ 출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북, 7차례에 걸친 발사체...일종의 군사훈련
-대통령 대국민 사과? 사과로 해결될 문제 아냐
-이명박·박근혜 때 말로 해서 돌아온 건 전쟁 직전 위기
-한미연합훈련 종료 이후 확실한 변화 느낄 수 있을 것
-중요 국면에서 국방·외교 장관 교체 요구 안 맞아
-균형외교 위해 금강산 관광 재개 쉽게 못하는 것
-일방적으로 북한 편만 든다는 주장은 과해
홍문종 우리공화당 의원
-문재인 정권, 북 미사일에 가만히 있어...짰나 의심돼
-아니라면 한미일 공조 깨려는 분위기 연출 왜 하나
-청, 본인들 뜻대로 움직이는 국방·외교 장관 교체 필요성 못 느끼는 듯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정치 강대강 시간인데요. 오늘은 진짜 강한 두 분이 나오셨습니다. 그런데 아직 한 분이 안 오셨네요. <여의도 촌철살인> 시간이고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박범계): 안녕하세요.
◇ 노영희: 역시 바른생활 사나이, 판사 출신답게 시간도 잘 지키시고. (웃음) 그런데 비가 와가지고 사실은 오늘 조금 도로 사정이 안 좋죠.
◆ 박범계: 예, 아마 의정부에서 오시느라고 좀.
◇ 노영희: 지금 우리공화당의 홍문종 공동대표님은 금방 오고 계시는 중이니까요. 잠시만 기다려보도록 하고요. 우선 오시기 전에 먼저 우리 얘기 나누다가 혹시 전화 연결되면 전화 연결로도 한 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안보 이슈가 사실은 얘기를 안 해볼 수 없는 주제가 됐습니다.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대남 비판 담화로 연일 남측을 겨냥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계속 보도되고 있는데요. 의원님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북한이 왜 이런 태도를 자꾸 취하는지, 특히 과거의 '통미봉남' 기조로 돌아가겠다는 건지. 뭘까요, 도대체 속내가?
◆ 박범계: 글쎄요, 일단 북한도 일종의 군사훈련을 지금 하는 거고요. 그중에 우리 언론에 가장 많이 대서특필 된 것은 7차례에 걸친 발사체, 그중에 단거리 탄도미사일도 있는 것 같고요. 이것의 배경을 좀 설명을 하려면 지금 남북 간에 3차례의 정상회담이 있었죠. 그리고 북미 간에 2차례의 정상회담이 있었고, 지난 판문점에서 약식회담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아무튼 3국 정상 간에 만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9·19 군사합의에서 북은 적대행위를 일체 하지 않기로 그렇게 합의를 했었고, 싱가포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지금 이렇게 설명합니다. 트럼프는 북에서 로켓과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하고 또 북은 한미연합훈련을 하지 않겠다, 이렇게 각각 주장하고 있거든요. 그 반영이 일종의 우리 쪽에서는 한미연합훈련이 규모가 축소된 거죠. 그래서 과거 대규모 야외 기동훈련이었던 독수리훈련 같은 건 없어졌고 일종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이라고 할 수 있는 지휘소훈련이라고 하는 현재 훈련이 있는데 그것을 가지고 북은 일종의 김정은 위원장은 솔직히 흥분하고 있는 거고. 거꾸로 우리 입장에서 볼 때도 북한이 지금 7차례에 걸친 발사를 하고 있는데 이것에 대해서 그건 로켓 아니냐. 물론 중장거리 미사일은 아니지만 그것도 로켓이다라고 우리는 이야기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결론적으로 트럼프하고 북미 간에는 대화가 곧 시작될 겁니다. 아마 20일경에 한미훈련이 끝나면 곧 실무협상이 이뤄질 텐데 북의 입장에서는 당장 대화 상대가 될 미국한테는 볼멘소리를 못하고 지금 우리 측에 하는 것인데, 그러나 결론적으로는 산 넘고 강 건너는 것 아니겠느냐. 그래서 결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큰 줄기에서는 큰 변함이 없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런데 '아름다운 친서' 이런 이야기를 트럼프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하기도 하면서요. 우리도 한미연합훈련은 군사훈련 하는 것 싫다, 이런 식으로 또 트럼프가 말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되면 우리만 바보 되는 것 아냐?, 이렇게 딱 느낌상.
◆ 박범계: 과거에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서 북이 내놓은 촌평들은, 평들은 북침전쟁이다. 북침전쟁 소동을 벌인다. 이런 표현들을 많이 썼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표현을 쓰지는 않았고 조금 비아냥거리고 또 우리를 무시하고 이런 표현들을 썼고, 동시에 이런 표현도 있었습니다. 남쪽에서 변명과 해명을 제대로라도 좀 했으면 또 한국과의 남한과의 접촉이 가능할 텐데 그렇지 않다. 이런 약간은 그렇게 해주길 바라는 그런 측면도 없지 않아 있는데 결국은 남북미 3국 간에는 북미회담이 진전되지 않고서는 비핵화 평화체제의 정착이라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공통의 인식이 있거든요. 왜냐하면 유엔 제재 결의와 미국에 의한 제재가 명확하게 있고 그것을 가장 북한으로서는 불편해하기 때문에. 그래서 북미 간에 대화가 우선이고 그 뒤에 남북 간의 어떤 경제협력이라는 피할 수 없는 대화, 접촉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한국 패싱이다라고 보기에는 조금 무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영희: 그런데 일반적으로 북한이 워낙 그런 태도를 항상 취해오면서 전략을 그렇게 쓰는 게 일상화됐기 때문에 그렇게 놀랍진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우리가 너무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가만히 봐주기만 하고 그래서 그런 것 아니냐. 그래서 자유한국당이나 다른 야당에서도 할 말은 좀 해라, 이런 이야기 나오지 않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범계: 글쎄요. 말로써 모든 문제가 풀릴 것 같으면 기분 나쁘죠, 솔직한 얘기로. 비아냥거리는 것, 북한 외무성의 권 모 국장 미국 국장이 하는 표현들은 상당히 기분 나쁘고. 말로써 얼마든지 강하게 받아칠 수야 있겠지만 그렇게 해서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 같으면 건너야 할 산을 건너지 않아도 될 것 같으면 얼마든지 말풍선 할 수 있죠. 그러나 그런 국면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과거에 총 6차례 북한의 핵실험이 있었는데 참여정부 때 한 번, 문재인 정부에서 한 번, 나머지 2345 네 번은 다 이명박 정부·박근혜 정부 때 핵실험과 소위 중장거리 미사일 ICBM에 준하는 그런 탄도미사일들이 발사됐는데 그때 얼마나 세게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북한에 대해서 했습니까. 그러나 돌아온 것은 결국은 전쟁 일보직전의 위기였거든요. 그래서 말로써 말을 갚는다, 그것은 기분은 좋을지 모르나 문제를 푸는 데는 저는 방법은 아니라고 봅니다.
◇ 노영희: 그러니까 지금 단계에서 말해가지고 서로 할 타임은 아니다. 이런 얘기신 것 같은데요. 그래서 지금 청와대가 이렇게 신중 모드를 유지하고 있고. 그러니까 우리가 말로써 하는 건 옳지 않다는 우리의 깊은 뜻을 또 야당은 잘 모르고 그래도 신중모드 너무 심한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 합니다.
◆ 박범계: 황교안 대표나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 야당의 목소리로서 할 수 있는 거라고 봅니다.
◇ 노영희: 네, 그렇죠. 그래서 야당이 지금 얘기하고 있는 것은 추가 발사와 관련해서 대통령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 그리고 언제까지 우리가 계속 밀려서 중간에서 이런 식으로 조금 양쪽으로부터 무시당하고 있을 거냐. 당신들이 잘 못한다, 대국민 사과까지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 지금 하거든요. 대통령에 대해서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는. 어떻게 보세요?
◆ 박범계: 결국은 올 연말까지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 지금 주어진 소위 타임테이블, 시간표는 올 연말까지거든요. 올 연말까지 큰 줄기에서 북미 간에 또 남북미 간에 비핵화의 로드맵, 그리고 비핵화의 결론에 대한 어떤 합의, 그리고 대북제재 문제, 그리고 북미 수교랄까 북미 간에 대화채널을 확보하고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이 결론, 큰 결론에 어떤 방식으로 도달할 것인가의 문제인데요. 야당 입장에선 대국민 사과를 해서 이 문제가 풀릴 것 같으면 100번이라도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러나 그런 문제가 아니다. 현재는 자그만 도랑도 건너야 하고, 야산도 건너야 하고, 또 경우에 따라선 큰 산도 나올 건데 그렇게 묵묵히 참고 건너야 하는 상황이고 올 연말까지 한 번 좀 기회를 달라, 지켜보자라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노영희: 그런데 제가 궁금한 것은 대국민 사과를, 입장표명까지는 제가 이해하는데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고 있어요. 그러면 대국민 사과의 형식이 뭐가 돼야 할지가 궁금하더라고요. 내용이나 이런 것들이, 북한이 저렇게 쏘는 것에 대해서 죄송합니다라고 대통령이 사과하면 되는 건지, 아니면 왜 어떤 식으로 내용이 들어가야 해요?
◆ 박범계: 북한이 쏘기는 많이 쏴요, 요즘에. 쏘긴 많이 쏘고 확실히 선대, 김정은 위원장의 선대보다는 많이 쏘는데. 또 상당히 무기도 재래식 무기들 아니겠습니까, 지금. 일종의 북한 내부용일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런데 황교안 대표께서 말씀하시는 대국민 사과, 그렇다고 해서 지금 한 번 평창 동계올림픽 작년 1월 달 이전으로 한 번 돌아가 보자고 제가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때 우리 국민이 느꼈던 정말 전쟁 일보직전의 그 위기, 북한의 핵실험과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 상황과 비교해서는 그래도 현재의 국면이 다소 시끄럽긴 하나 현재 국면이 좀 나아진 건 틀림없다. 그러나 저는 8월 한 20일 현재 한미연합훈련이 끝난 이후 시점에서는 또 확실한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말씀.
◇ 노영희: 지금 2818 쓰시는 분은요. '저는 트럼프보다 우리 대통령을 무참히 조롱한 김정은한테 더 화가 납니다' 이런 얘기 보내신 분도 계시고요.
◆ 박범계: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한 건 아닙니다. 북한 외무성 발표였습니다.
◇ 노영희: 네, 그리고 지금 3359 쓰시는 분은 '북한에게 당하지만 말고 할 소리는 과감하게 해야 합니다' 이런 의견도 주셨습니다. 이게 다 국민의 소리겠죠.
◆ 박범계: 누누이 말씀드렸지만 과거에도 미사일을 쐈고, 더 위기국면은 과거에도 심했습니다.
◇ 노영희: 네, 그렇죠. 이제 얘기를 조금 바꿔가지고 개각 관련 한 번 해볼까요. 지난주에 개각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강경화·정경두 외교안보 라인이 야당의 교체 압박 속에서도 유임이 결정되고. 또 한일관계가 문제이기도 하고, 북한 비핵화 협상까지 막 너무 난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에 유임이 결정된 거다. 이렇게 보는 건데요. 남은 두 분들 앞으로 역할이 어떻게 돼야 할까요?
◆ 박범계: 일단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한 야당의 해임요구들이 빗발쳤는데 지금 전쟁 중에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 그런 말이 있듯이 지금 여러 가지 한반도를 둘러싼 여러 지금 갈등요소랄까 위기요소들이 꽤 있고 굉장히 중요한 국면에 국방부 장관이든 외교부 장관이든 바꾸란 요구는 좀 말이 안 맞다라는 생각을 하고요. 강경화 외교부 장관 같은 경우 지난번 누굽니까, 일본의 그 친구 이름 뭐죠, 무례한 친구. 고노, 별로 기억하고 싶지가 않은데. 고노 외상 만나가지고 시원하고 좀 하고 싶은 이야기 다 하고 당차게 하고 또 아세안 관련 회의에 가서 관련국들에게 지금 일본에 대한 무역보복이 결코 국제 평화주의나 자유무역질서에 맞지 않다라는 걸 충분히 설득하고 나름 표를 획득하고 왔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경질 요구는 좀 맞지 않다고 봅니다.
◇ 노영희: 지금 개각 관련해서 여당의 박범계 의원님 말씀 들었는데요. 지금 비가 쏟아지는 도로 위에 계시는 공화당 홍문종 의원님하고 전화 연결이 됐습니다. 홍 의원님 말씀 들어봐야 할 것 같은데. 홍 의원님, 안녕하세요.
◆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이하 홍문종): 아이고, 죄송합니다.
◇ 노영희: 어떻게, 오시느라 고생 너무 많으시죠, 지금?
◆ 홍문종: 예, 열심히 가고 있습니다. 아이고, 죄송해요.
◇ 노영희: 갈 길이 머니까 그냥 딱 단도직입적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지금 방금 박범계 의원님 말씀 들으셨죠?
◆ 홍문종: 네, 처음부터 다 들었습니다.
◇ 노영희: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홍문종: 예, 일단 지금 북한에서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 대국민 사과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제가 보기에는 문재인 정권이 이 문제에 대해서 북한하고 우리 문재인 정권하고의 관계를 솔직하게 국민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저는 옳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왜냐면 지금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지금 미국하고 하고 있는 우리들 또 북한에서 지금 한미훈련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 이게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문재인 정권이 문재인 대통령과 여기가 아마 짜고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국민들이 하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왜냐면 저렇게 미사일을 쏴대는데도 그냥 가만히 있고 아무 말 하고 있지 않는 것은 아마 제가 생각하기에는, NSC 회의 한다고 해도 대통령 참여도 안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여러 가지 문제들이 국민들로 하여금 여기는 북한과 짜고 하는 그런 일들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지금 북한에서 금강산 개발이라든가 개성공단이라든가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빨리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금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대통령께서도 이런 일들을 하기 굉장히 어렵다. 이런 일들 미국을 설득하기 어렵다. 그러기 위해서는 너희들이 뭔가 도발을 해야 하고 국제적인 관심을 일으켜야 하고, 또 일본에 관해서도 또 관심을 갖게 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이런 방법이 아니겠는가라는 것을 최소한도 용인했다거나, 아니면 북한하고의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긴밀한 나름대로의 소통이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그런 국민들의 걱정들이 있습니다, 하는 말씀을 드리고요. 지금 외무장관과 국방부 장관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참 실망하고 있죠. 왜냐면 여기가 제일 큰 걱정거리 아닙니까. 그런데 이 문제가 지금 해결되고 있지 않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아니, 개각을 하는데 어차피 여러 장관들을 바꾸는데 왜 이분들은 안 바꾸냐. 잘하고 있어서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이분들이 하고 있는 것이 없다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은 아마 청와대가 됐거나 아니면 외교나 국방을 지금 뒤에서 조종하고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본인들이 얘기하는 대로 아니면 본인들이 원하는 대로 그냥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이 사람들을 바꿀 필요가 없다. 실질적으로 국방부 장관이나 아니면 실질적으로 외교부 장관 역할을 하고 있다고 국민들이 믿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아마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노영희: 외교안보라인이 실제 하는 일은 없는데 혹시 이게 북한하고 짜고 하는 그런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 지금 하고 계세요. 박범계 의원님, 여당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범계: 짜고 친다면 북한하고 잘 소통이 된다는 말씀인데요. 그렇게 되면 거의 정말 말 그대로 이야기가 잘되고 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럼 걱정할 일이 뭐 있겠습니까. 다 이렇게 짜고 칠 정도로 소통이 북한 정권하고 잘된다면. 그런데 지금 홍문종 선배님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지는 않을 것 같고요. 그럴 것 같으면 이렇게 매일 북쪽에서 불이 이렇게 번쩍번쩍거리겠습니까.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 홍문종: 그게 아니라면 지금 예를 들어서 일본 문제에 있어서도 지금 미국과 일본에 대항하기 위해서 마치 북한과 힘을 합쳐서 일본을 대항하고 미국과 대항하고 하는 것, 한미일 공조를 깨는 것 같은 그런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에 대통령이 이 문제에 관해서 북한과 만약에 아무 공조나 소통 없이, 아니면 묵인 없이 이런 일들이 벌어질 수 있는가에 대해서, 또 그런 일들이 벌어지는 데에 대해서 대통령이 너무나 편안하고 또 관심도 어떤 면에서는 관심이 없어 보이기도 하고, 당연히 그런다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저희들이 걱정하고 있는 거다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사실은 또 어떤 면에 있어서는 북한과 그런 면에 있어서는 공조가 잘되는 것이 국민들한테 안심하게 한다. 이렇게 지금 말씀하셨는데 그런 것이 아니라 이게 한미일 공조도 깨고 또 한미 공조도 깨고. 우리가 미국하고 지금 연합 연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무슨 말을 써도 안 된다, 무슨 연습을 해서는 안 된다. 일개 국장이 나와 가지고 지금 훈수하고 있는 판 아닙니까, 북한의. 이런 문제들이 국민들에게 굉장히 걱정을 많이 끼치고 있다라는 사실을 문재인 대통령이나 여당에서 좀 잘 아셔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 박범계: 우리 입장에서는 균형외교, 어느 쪽도 완전히 편드는 그런 외교는 정말 저는 위험하다고 보는데. 아까 홍문종 의원님 잘 지적했듯이 올해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남한만으로도 얼마든지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 재개가 가능한데 왜 그거 안 하느냐. 그런 취지의 언사가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아마 대북제재 결의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가능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홍 의원님은 미일 그리고 남북 이렇게 편을 가르는데 우리 입장에선 상당히 균형을 지금,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이라는, 그래서 평화경제로 나아가야 하는 굉장히 절박한 그런 목표가 있기 때문에 미국의 입장을 그래도 고려하기 때문에 금강산 관광이나 또 개성공단 재개를 쉽게 하지 못하는 면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렇게 일방적으로 북한 편만 든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건 좀 과한 것 같습니다.
◇ 노영희: 지금 0502 쓰시는 분께서요. 홍문종 의원님한테 여쭈는 것 같아요. '예전에 한국당은 북한과 그렇게 짜고 미사일 쏘고 그랬다는 건가요?' 이런 질문 하셨는데, 여기에 대답 안 하셔도 되고 하셔도 되는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홍문종: 그것은 한국당 이야기를 제가 하는 것은, 한국당 얘기에 대해서 제가 말씀, 그건 짜고 했다고 말씀하시는 분은 제가 보기에는 그냥 비아냥거리는 말씀으로 말씀하신 것 같고요. 실질적으로 국민들이 지금 제일 의심하고 있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이라는 분이 결국은 해외에 나가서 아니면 미국을 향해서 일본을 향해서 얘기할 때 그분들이 과연 한미동맹을 더 중요시하고 있는가, 아니면 북한의 대변인 역할을 더 중요시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의심을 하고 있다. 그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여러 가지로 그런 형태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더더군다나 국민들이 더 의심하고 걱정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노영희: 전화 연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홍 의원님, 좀 이따 뵙겠습니다. 홍 의원님이랑은 여기서 전화연결은 일단 정리하는 걸로 하고요. 지금 박범계 의원님한테도 질문이 하나 들어왔습니다. 9142 쓰시는 분께서 '북한은 무기로 도발하고 일본은 경제시위를 하고 있는데, 북한이 일본보다 위험하지 않나 보죠?' 이렇게 물어보시네요.
◆ 박범계: 아니죠. 분명한 것은 저는 국방안보적으로 북한이 주적이라는 점에 대해서 전혀 이견이 없습니다. 그리고 지난 한국전쟁 이후로 얼마나 그 이후로도 냉전체제가 유지됐고 얼마나 많은 군사적 충돌이 있었습니까. 그리고 실질적인 군사적 위협, 안보적 위협을 가하는 주체이기도 하고요, 북한이. 그런 측면에서 대단히 위험스러운 건 틀림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7차례의 그러한 발사체는 분명히 도발은 맞습니다. 그리고 9·19 군사합의의 위배소지가 큽니다. 아까 제가 모두에 설명 드렸죠. 그렇기 때문에 위험하고. 뿐더러 일본에 의한 경제보복은 이미 다 이건 국민적 공감대가 있는 거고요.
◇ 노영희: 지금 0507 쓰시는 분께서 '정부와 여당은 소득주도성장도 작년 연말만 기다려 달라, 이렇게 말했고, 또 북한도 이번 연말까지만 기다려 달라, 그럼 잘될 거다. 이렇게 말해놓고 결국 시간만 가고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데 이거 너무 무능한 것 아니냐' 이런 질문 하셨어요. 좀 쓴소리인 것 같은데.
◆ 박범계: 네, 쓴소리 할 만합니다만 현재의 그러면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지형을 놓고 볼 때 지금과 평창 동계올림픽 이전,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연평도 포격도 있었고 천안함 폭침도 있었는데 그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적어도 전쟁 가능성에 대한 가능성들은 매우 줄어든 건 우리 질문하신 분도 인정할 겁니다. 그래서 더디지만, 그리고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도랑도 나타나고 강도 나타나고 산도 나타나지만, 그러나 결국은 평화의 바다로 갈 수밖에 없는 거다라는 저는 그런 낙관적인 생각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개각 관련해서 한 가지만 더 짚어보고 3부 마무리할 건데요. 유력한 주미대사 후보였던 문정인 특보, 갑작스레 주미대사직을 고사한 것과 관련해서 하태경 의원이 이런 주장을 합니다. '문정인 특보가 임명되지 않은 것은 미국 정부가 반대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국무부를 출입하는 외신 기자가 밝힌 이야기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이거 맞습니까? 어떻게 봐야 합니까?
◆ 박범계: 제가 문정인 특보님하고도 통화를 했습니다.원래 제 은사시기도 하고, 잘 아주 가까운 사이인데요. 제가 모시고 미국의 워싱턴도 간 적이 있고 중국도 간 적이 있는데 이분이 소위 외국의 외교가, 특히 미국에서도 이분을 인정해주고 있는, 소위 먹어주는 것, 대단한 진짜 그러한 포지션이 있습니다. 반미 아닙니다, 절대. 미국 사람도 굉장히 좋아하고 미국 학자들, 조야의 미국 관료들 굉장히 이분이 갖고 있는 생각에 대해서 존중하고. 특히 한국 대사를 지냈던 버시바우 대사 같은 분하고는 굉장히 제가 친한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유능한 분이다란 생각을 갖고 있는데요. 청와대도 미국 반대로 임명 안 한 게 아니다라고 이야기했고, 문정인 특보님하고 통화해보니까 본인으로서는 '야, 지금 내가 그거…' 이렇게 고사 쪽에 좀 무게가 더 있었던 거고요. 또 외교안보특보라는 게 미국 쪽만 일하는 게 아닙니다. 그 보도가 사실 여부를 떠나서 미국 대사가 안 된다고 해서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를 바꿔라.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가 미국 것만 합니까. 대통령 외교안보가 미국 관심사만 있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좀 논리적으로 얘기했으면 좋겠습니다.
◇ 노영희: 전혀 그건 설득력이 없는 이야기고 사실이 아니다, 이런 말씀 지금 하셨고요. 아마도 갑작스럽게 고사하셨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일단 3부 마무리 여기까지 하고요.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여의도 촌철살인>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스튜디오에 모셔서 말씀 나누고 있는데요. 지금 우리공화당 홍문종 의원께서 빗속에서 열심히 달려오고 계시다고 합니다. 잠시 후 4부에서 두 분 모시고 뜨거운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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