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는 오늘 오전 고유정이 출석한 가운데 첫 정식 재판을 열어, 검찰의 공소사실과 변호인의 변론 등을 들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검찰은 고유정이 아들에 대한 면접 교섭권을 요청한 전 남편을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고 씨의 변호인 측은 전 남편의 성폭행 시도에 우발적 범행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고 씨의 정식 재판이 열린 것은 사건 발생 80여 일만이고 검찰에 기소된 지 40여 일만입니다.
고 씨의 재판은 제주지법 사상 처음으로 방청권을 선착순으로 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법정 앞은 이른 오전부터 방청권을 배부받으려는 시민 80여 명과 취재진 등 150여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다음 재판은 다음 달 2일 오후 2시에 열립니다.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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