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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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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류현진, 애리조나전 7이닝 무실점 '12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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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첫 경기에서 완벽한 투구로 시즌 12승을 올렸다.

중앙일보

12일 애리조나전에서 역투하고 있는 류현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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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개 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삼진 4개를 잡고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8-0으로 크게 앞선 8회 이미 가르시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저스가 9-3으로 이기면서 시즌 12승(2패)째를 올렸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ERA)은 1.53에서 1.45로 더 낮아졌다. 올 시즌 홈에서 8승 무패를 올린 류현진은 안방 평균자책점도 0.89에서 0.81로 떨어뜨렸다.

류현진은 최근 2경기 연속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승수를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다저스 타선이 폭발했다. 1회 말 저스틴 터너가 2점포로 선제점을 올렸고, 바로 이어 나온 코디 벨린저가 솔로홈런을 날렸다. 2회 말에는 작 피더슨의 적시타, 3회 말에는 윌 스미스의 투런포까지 터지면서 6-0으로 앞섰다.

타선이 폭발하자 동산고 4번 타자 출신인 류현진의 방망이도 호쾌하게 돌아갔다. 4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안타를 치고 나갔다. 류현진의 올 시즌 4번째 안타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4회에 잠깐 숨을 고른 다저스 타선은 5회 말 또 터졌다. 터너가 솔로포를 날렸고, 스미스는 희생플라이로 8-0, 8점 차까지 벌렸다. 동료들의 득점 지원에 류현진은 가벼운 마음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를 마치고 목이 뻐근함을 느꼈다. 다음날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여름휴가 차원"이라고 말했다. 부상 예방 차원에서 IL에 올렸다는 뜻이다. 딱 열흘을 푹 쉬고 온 류현진은 더욱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한·미 통산 150승을 달성했다. 2006년 KBO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98승을 기록했다. 이후 2013년 메이저리그 다저스 구단에 입단해 52승을 거두면서 프로 개인 통산 150승 고지를 밟았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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