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2승 보인다···7이닝 무실점'완벽 투구'

류현진은 12일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 AP연합뉴스

류현진이 부상 복귀전에서 완벽한 투구로 시즌 12승째 달성 요건을 채웠다.

류현진은 1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91개밖에 안됐지만 부상자명단에서 돌아왔다는 점에서 투구수를 더 늘려가지 않았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은 1.53에서 1.45로 더 낮아졌다. 정규시즌을 이대로 마친다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2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을 기록하게 된다.

팀 타선은 초반부터 폭발하면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류현진은 8-0으로 넉넉히 앞선 8회 마운드를 넘겼다.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팀 로카스트로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지만 이후 뜬공과 땅볼 2개로 1이닝을 안타 없이 막았다.

류현진은 1회 몸맞는 공 이후 4회 2사 뒤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줄때까지 11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4회 2사 1루에서도 윌머 플로레스를 땅볼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쳤다.

위기는 5회 찾아왔다. 선두타자 애덤 존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고, 닉 아메드의 땅볼이 병살 플레이로 이어지지 않았다. 카슨 켈리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투수 마이크 리크의 희생번트로 2사 2,3루 위기를 맞았지만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6회에도 케텔 마르테와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에게 빗맞은 안타 등을 내줬지만 워커를 뜬공처리한 뒤 플로레스를 병살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류현진은 7회 역시 안타 하나만 내주고 이닝을 틀어막은 뒤 마운드를 이미 가르시아에게 넘겼다.

류현진은 투구수 91개를 기록했고 삼진 4개, 볼넷 1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줬다.

다저스 타선은 1회 저스틴 터너의 투런 홈런, 코디 벨린저의 솔로 홈런(38호)로 앞서나갔고, 3회 윌 스미스의 투런 홈런과 5회 터너의 솔로 홈런이 더해지는 등 초반 대량 득점으로 류현진의 승리 요건을 도왔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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