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미사일 발사 15시간뒤 트윗
“김정은 친서 상당부분이 훈련 불평… 종료뒤 미사일시험 끝낸다는 뜻 전해”
전날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10일간 휴가에 들어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3쪽짜리 친서를 다시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친서의) 상당 부분은 터무니없고 돈이 많이 드는 (한미 군사) 훈련에 대한 불평이었다. 단거리미사일 시험을 한 것에 대한 작은 사과였고 이 시험이 (연합 군사) 훈련이 종료될 때 끝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 김 위원장을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썼다. 이에 따라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 비핵화 실무 협상은 11∼20일에 열리는 한미 연합 지휘소훈련이 끝나는 이달 하순에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군사훈련 비용 문제를 거론하자 미 언론은 “북한 편만 든다”는 비판과 우려를 제기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0일 “대통령이 다시 자신의 군대와 동맹국에 반해 북한 편을 든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연장을 지지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양국 갈등은 미국을 곤란하게 한다. 두 나라가 잘 지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실상 GSOMIA 연장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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