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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1위 울산, PK 2번 놓친 대구와 무승부…전북, 포항 잡고 선두 추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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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위 대결로 관심 모은 서울-대구전은 0-0 무승부

뉴스1

1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19' 울산현대와 대구FC의 경기가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8.1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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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하나원큐 K리그1 2019' 선두를 질주 중인 울산 현대가 대구FC와 치열한 공방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위 전북 현대는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울산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고, 3·4위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는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울산은 11일 오후 7시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구와 1-1로 비겼다. 울산은 승점 55점(16승7무2패)으로 리그 1위 자리를 지켰고, 대구는 승점 34점(8승10무7패)으로 6위를 유지했다.

대구가 먼저 기회를 얻었다. 전반 17분 울산 김태환의 핸드볼 파울이 페널티킥(PK)으로 선언됐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세징야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위기를 벗어난 울산이 대구를 몰아붙이기 시작했고,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골을 만들었다. 김인성이 빠른 스피드로 대구의 측면을 허문 뒤 올린 크로스를 주민규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주민규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고 튀어 나온 공이 조현우의 발에 맞으면서 대구 골라인 안으로 들어갔다. 이 골은 조현우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전반을 0-1로 뒤진 대구는 후반 다시 PK 기회를 잡았다. 후반 13분 세징야가 울산의 페널티박스 안에서 패스한 공이 윤영선의 손에 맞으면서 비디오판독(VAR)으로 이어졌고, PK가 선언됐다. 이 과정에서 김도훈 울산 감독이 주심에 강력히 항의하다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히우두가 찬 공이 크로스바 위로 날아가 대구는 이번에도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후 대구는 계속해서 울산의 골문을 노렸고 결국 돌아온 에드가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에드가는 후반 38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뜬 공을 가슴 트래핑과 헤딩으로 지킨 뒤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급해진 울산은 주니오 카드를 꺼내 들었고 성공을 거두는 것처럼 보였다. 후반 45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명재가 올려준 크로스를 주니오가 수비수 2명과의 경합에서 지켜냈다. 이후 차분히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이 골은 VAR 판독 끝에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며 취소됐고,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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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과 강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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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위 맞대결로 관심을 끈 서울과 강원의 경기는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5라운드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서울은 승점 46점(13승7무5패)으로 3위, 강원은 승점 39점(11승6무8패)으로 4위를 유지했다.

두 팀은 전반부터 팽팽하게 맞붙었다. 이렇다 할 슈팅 없이 미드필드 진영에서 치고받는 경기가 진행됐다. 강원이 먼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42분 패싱플레이로 서울의 오른쪽 측면을 허문 뒤 연결된 공을 강지훈이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서울의 왼쪽 골문을 빗나가고 말았다.

후반 들어서도 두 팀의 치고 받는 양상이 이어졌다. 후반 2분 만에 강원 김지현이 슈팅을 기록했고, 서울도 박주영이 후반 5분 슈팅을 때리면서 공격적인 경기를 예고했다.

후반 11분 강원은 정조국이 한국영의 침투 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지만, 슈팅이 서울 골문 왼쪽으로 빗나가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후반 29분 부상에서 돌아온 페시치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이후 후반 34분 골이 터졌다. 서울은 강원 진영에서 강한 압박을 선보였고, 김한길이 강원 수비의 공을 가로챈 뒤 골로 연결했지만 VAR 판독 끝에 파울로 선언돼 골로 인정되진 않았다.

이후 강원은 후반 38분 정조국이 좋은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유상훈 골키퍼와 서울 수비진들의 육탄방어에 막혔고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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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30일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19'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의 경기 전북 로페즈가 슛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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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과 포항의 경기는 전북의 2-1 승리로 끝났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승점 53점(15승8무2패)으로 울산과의 간격을 2점 차로 좁혔고, 포항은 승점 29점(8승5무12패)으로 9위에 머물렀다.

전북은 전반 36분 만에 최근 좋은 흐름을 보이는 공격수 문선민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는 변수를 맞았다.

전반은 두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선두 다툼 중인 전북을 상대로 홈팀 포항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에도 치열하게 맞붙었다. 먼저 0-0 균형을 깬 건 전북이었다.

전북은 후반 23분 호사의 페널티 박스 안 돌파 과정에서 수비수 맞고 튕겨 나온 볼을 로페즈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며 1-0으로 달아났다.

전북은 후반 31분 한승규가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임선영이 올려준 공을 절묘한 터치로 받아내며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든 한승규가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하면서 2-0으로 앞서갔다.

홈팀 포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43분 왼쪽 측면에서 완델손이 일류첸코와 2대1 패스로 전북 수비를 허물었고, 골키퍼 1대1 상황에서 추격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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