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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병수볼 무력화'서울, 최용수의 정현철 선택이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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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민경훈 기자]전반 강원FC 이현식이 치열한 볼다툼을 하고 있다./ rumi@osen.co.kr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우충원 기자] FC서울이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던 강원에 찬물을 끼얹었다.

FC서울과 강원FC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19 25라운드 맞대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3위 서울(승점 46점)과 4위 강원(승점 39점)은 각각 승점 1점씩 챙기며 격차를 유지했다.

강원전을 앞두고 서울 최용수 감독은 “김병수 감독님이 강원을 굉장히 좋은 팀으로 만드셨다. 맨체스터 시티와 같은 모습”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강원 김병수 감독은 “큰 감흥은 없다”라면서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서울과 강원은 기본적으로 스리백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펼치는 팀이다. 비록 전술적으로 수비적인 축구를 펼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뚜껑을 열어보면 다르다. 서울은 중원을 장악하며 경기를 풀어가고 강원은 측면과 중앙에서 많은 활동량을 선보이며 경기를 펼친다. 서울과 강원 모두 최근 실점이 많기 때문에 난타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 초반 좀처럼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서울과 강원은 안정적인 수비를 갖춘 뒤 공격을 펼쳤기 때문에 상대를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은 전반서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강원도 3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없었다.

서울은 전반서 수비로 변신한 정현철이 큰 어려움 없이 경기에 임했다. 또 고광민 대신 출전한 고요한도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최근 실점이 많아 부담이 컸던 서울은 공격력이 뛰어난 강원을 상대로 치열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서 비록 날카로운 공격은 선보이지 못했지만 서울은 수비진이 무기력하게 흔들리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정현철이 수비진의 가운데서 잘 지켜내며 얻은 결과였다.

정현철은 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파울을 통해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무리한 플레이는 펼치지 않았고 실점 위기도 영리하게 벗어났다.

경기를 펼치는 동안 서울은 수비에서 어려움이 없었다. 난타전이 예상됐지만 정현철이 스리백의 중심에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선보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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