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CBS 조시영 기자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씨에 대한 재판이 오는 12일 광주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이번에도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한 시민들의 증언이 이어진다.
11일 광주지방법원에 따르면 법원은 12일 오후 2시 형사 8 단독 장동혁 부장판사의 심리로 전 씨의 재판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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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 사진) |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씨에 대한 재판이 오는 12일 광주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이번에도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한 시민들의 증언이 이어진다.
11일 광주지방법원에 따르면 법원은 12일 오후 2시 형사 8 단독 장동혁 부장판사의 심리로 전 씨의 재판을 진행한다.
이날 재판에서는 5·18 민주화운동 기간 광주에서 군 헬기 사격을 목격한 당시 시민군 상황실장 박남선 씨 등 시민 4∼5명이 증인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세 번의 재판에서도 14명의 시민이 증인으로 출석해 39년 전 목격한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진술한 바 있다.
전 씨는 재판부의 허가에 따라 이번 재판에도 출석하지 않는다.
이번 재판에서는 실제 헬기 사격의 피해 당사자로 정부의 보상 결정을 받은 사람이 있는지 여부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이 같은 내용의 사실조회서를 광주시에 보냈고, 광주시 또한 실제 헬기 사격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보상을 받은 시민이 있는지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한편 전 씨는 회고록을 통해 1980년 5·18 당시 계엄군의 헬기 기총소사 사실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비난하고 헬기 사격 사실을 부정해 조 신부와 유가족, 5·18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 2018년 5월 불구속 기소됐다.
전 씨는 지난 3월 11일 5·18 민주화운동 39년 만에 피고인 신분으로 광주 법정에 섰지만 단 한 마디의 사과도 없어 전국민의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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