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훈련 중단하거나 해명하기 전까지는 남북 접촉 어려울 것"
트럼프, 트위터에 김정은 친서 소개.."군사훈련 후 협상 재개 뜻 밝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신형전술유도탄 발사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TV가 7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TV가 공개한 것으로, 지휘소 안에 있는 김 위원장과 수행 간부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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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북한은 11일 외무성 국장 담화를 통해 한미훈련을 중단하거나 이에 대한 해명을 하기 전까지는 남북간 접촉자체가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대화 또한 남북이 아닌 북미간 이뤄지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외무성 권정근 미국담당국장은 이날 담화에서 “남조선당국이 합동군사연습의 명칭을 초기의 ‘동맹 19-2’ 대신 ‘후반기 한미련합지휘소훈련’으로 바꾸고 11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면서 “연습의 명칭이나 바꾼다고 해 훈련의 침략적성격이 달라진다거나 또 우리가 무난히 넘기리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 대통령까지 우리의 상용무기개발시험을 어느 나라나 다 하는 아주 작은 미사일 시험이라고 하면서 사실상 주권국가로서의 우리의 자위권을 인정했는데 도대체 남조선당국이 뭐길래 우리의 자위적 무력건설사업에 대해 군사적 긴장격화니, 중단촉구니 뭐니 하며 횡설수설하고 있는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게다가 보통때도 아니고 우리를 반대하는 전쟁연습을 뻐젓이 벌려놓고있는 와중에 우리를 타매하려 들며 제편에서 오히려 분주탕을 피우고있으니 이것이야말로 도적이 도적이야 하는 뻔뻔스러운 행태가 아니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권 국장은 특히 “앞으로 대화에로 향한 좋은 기류가 생겨 우리가 대화에 나간다고 해도 철저히 이러한 대화는 조미(북미) 사이에 열리는 것이지 북남대화는 아니라는 것을 똑바로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0일(현시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친서를 통해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끝나는대로 협상을 재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그것은 긴 친서였다. 그 중 많은 부분은 터무니없고 돈이 많이드는(ridiculous and expensive) 훈련에 대한 불평이었다”면서 “또한 단거리 미사일들 시험에 대한 작은 사과였고, 이런 시험은 훈련이 종료될 때 중단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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