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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남자배구 '강호' 이란, 올림픽 예선서 쿠바에 3-2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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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E조 1위 못하면 내년 1월 한국과 올림픽 티켓 경쟁 가능성

연합뉴스

올림픽 세계예선에 출전한 이란 남자배구 대표팀 선수단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아시아 남자배구 최강자인 이란이 2020년 도쿄올림픽 세계예선 첫 경기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세계랭킹 8위인 이란은 10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올림픽 세계예선 E조 1차전에서 쿠바(18위)에 먼저 1, 2세트를 내준 뒤 내리 세 세트를 따내 3-2(23-25 26-28 25-17 25-16 15-1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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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와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이란 남자배구 대표팀 선수들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이로써 이란은 나란히 1승을 올린 러시아(5위)에 이어 조 2위에 랭크됐다.

러시아는 1차전 상대 멕시코(21위)를 3-0(25-15 25-11 25-17)으로 완파했다.

올림픽 세계예선에 참가 중인 한국 대표팀으로선 이란의 성적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

이란이 세계예선 각 조 1위에 주는 올림픽 직행 티켓을 따지 못하면 내년 1월 예정된 대륙별 예선 때 1위에 부여되는 올림픽 출전권을 이란과 경쟁할 수 있어서다.

한국(24위)은 B조 1차전에서 네덜란드에 2-3으로 역전패해 2차전 상대인 세계 2위 미국에도 진다면 올림픽 직행이 좌절된다.

한국은 2003년 친선경기 때 미국을 3-2로 이긴 이후 16년 넘게 10연패를 포함해 상대 전적 7승 37패의 절대적인 열세에 놓여 있다. 한국이 내년 1월 대륙별 예선에 나갈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올해 올림픽 전초전인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에서 16개 참가국 중 2위에 올랐던 이란은 VNL 우승팀인 러시아와 최종 3차전에서 맞붙는다.

이란은 VNL 예선에서는 러시아를 3-0으로 꺾었으나 브라질에 2-3으로 지면서 4강에 오르지 못했다.

반면 러시아는 VNL 결승에서 미국을 3-1로 꺾고 작년 초대 대회 우승에 이어 2연패를 이뤘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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