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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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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탄도미사일' 추정 2회 발사…靑 "한미연합지휘소훈련 무력시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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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the300]"北 하계훈련 중…한미 연합연습기간 추가 발사 가능성"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합동참모본부는 10일 "북한이 오늘 새벽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래픽=안지혜 기자)hokm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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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0일 새벽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상 발사체에 대해 군당국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했다. 청와대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북한의 무력도발이 내일부터 시작하는 한미연합지휘소훈련에 대응한 무력시위라고 분석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5시34분께, 5시40분께 북한이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고도는 약 48㎞, 비행거리는 400여㎞,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1 이상으로 탐지됐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이날 발사체의 발사지점과 고도, 비행거리 등 양국 정보자산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정확한 제원 등을 분석 중이다. 지난 6일 발사한 탄도미사일 보다 고도는 높지만 비행거리는 짧고, 속도도 다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지난 6일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이스칸데르급'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 한미는 당시 탄도미사일의 고도를 약 37㎞, 비행거리는 450여㎞,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9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합참은 "현재 북한군은 하계훈련 중에 있으며, 우리 군이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을 시작함에 따라 북한의 추가발사 가능성을 높게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청와대는 이날 오전 7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과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한 관계장관 화상회의를 열고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이에 따른 한반도의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박한기 합참의장과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도 참석했다.

북한이 내일부터 실시할 예정인 한미연합지휘소훈련에 대응한 무력시위를 벌인 것으로 정부는 봤다. 또 자체 개발한 신형 단거리 발사체의 성능 확인 목적도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북한이 현재 하계군사훈련 중으로 특이한 대남 군사동향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의 연이은 발사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관계장관들은 이번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일단 판단하고 세부 제원 등에 대해 한미 정보 당국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정밀 분석해 나가기로 했다. 또 우리 군이 주도하는 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을 통해 어떠한 군사적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한미는 사실상 5일부터 하반기 연합훈련에 돌입했다. 8일까지 사전연습을 위한 위기 상황을 조성하는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실시했다. 11일부터 20일까지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이라는 이름으로 연합 지휘소연습(CPX)을 할 예정이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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