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오늘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만나 2시간 가까이 비공개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국방부는 두 장관이 한반도 안보 상황과 전시작전권 전환 추진 등 한미동맹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정경두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가 한미일 안보협력에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에스퍼 장관은 비공개 회담에서 한미일 삼각 공조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ISOMIA), 지소미아 연장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이어,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행의 자유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파병에 대한 공식 요청은 없었다며 우리 정부도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방위비 분담금 증액이나 중거리 미사일 배치 등 까다로운 문제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강정규[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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