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에스퍼 美국방 "철통같은 한미동맹 재확인..한미동맹은 동북아 평화의 핵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7월 미 국방장관 취임후 아시아 순방

-9일 서울 국방부 청사서 한미장관회담

-"한미는 전쟁 속에서 유대 관계 형성"

-"북한 비핵화 위해 유엔 제재 단호히 집행"

헤럴드경제

정경두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회담하고 있다.[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국방부 공동취재단 김수한 기자]지난달 취임 후 처음으로 방한한 마크 에스퍼 신임 미국 국방부 장관이 9일 서울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안보의 핵심축(linch pin)"이라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모두발언에서 "저는 오늘 한미동맹은 철통(Iron clad) 같다는 것을 재확인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한미 양국은 전쟁 속에서 형성된 유대 관계를 갖고 있다"며 "우리는 평화로운 한반도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의 방위 협력 증진’, ‘주요 역내안보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조했다.

에스퍼 장관은 대북 문제에서 "우리는 역내 우방국들과 함께 북한이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불가역적 비핵화(CVID)에 참여하기 전까지 유엔 안보리 제재를 단호하게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와 동시에 외교적 해결 노력도 강조했다.

에스퍼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명확하게 밝혀왔듯, 미국은 싱가포르 북미 공동성명의 모든 약속에 대한 진전을 이루기 위해 북한과 외교적으로 접촉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한미 간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문제에 대해서는 "조건을 기초로 미군 사령관이 가진 전작권을 한국군 사령관에게 넘기는 문제에서 진전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동맹으로서 갖는 신뢰의 힘을 보여주는 대목이자 그 어떤 상대도 필적할 수 없는 전략적 이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에스퍼 장관의 이번 방한은 한미가 전작권 전환에 초점을 맞춘 하반기 연합연습에 돌입한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두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전작권 전환 원칙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에스퍼 장관은 또 "국가방위전략상 인도-태평양 지역은 미국의 우선순위 지역"이라며 "지난 6일간 인도-태평양 지역에 있는 미국의 소중한 동맹국 및 파트너국들을 방문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모두발언에서 그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호르무즈 해협 한국군 파병, 아시아 중거리미사일 배치 문제 등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한국에 대한 일본의 경제적 보복조치를 거론하며 "한일관계와 한미일 안보협력에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에 대한 한미 공조 노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soohan@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