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장관과 한·미 국방장관회담
"한미동맹,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 핵심축"
"북미 싱가포르 공동성명 이행 위해 北과 접촉 의지"
"전작권 전환, 한미동맹의 신뢰와 힘 보여줘"
정경두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마크 에스퍼 신임 미국 국방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국방장관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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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방한한 마크 에스퍼 미국 신임 국방부 장관이 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한미국방장관회담을 가졌다. 에스퍼 장관의 방한은 지난 7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날 국방부 의장대 사열을 받고 청사에 들어선 에스퍼 장관은 방명록에 “우리의 상호 가치와 공동의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수 십 년에 걸친 한국의 훌륭한 파트너쉽과 동맹에 감사한다”고 썼다.
에스퍼 장관은 회담 인사말을 통해 “저는 오늘 한미 동맹은 철통(Iron clad) 같다는 것을 재확인한다”면서 “한미 동맹은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linch pin)”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은 전쟁 속에서 형성된 유대 관계를 갖고 있고, 또 우리는 평화로운 한반도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다”면서 “우리는 이미 강력한 한미 양국의 방위 협력을 더욱 증진시키고, 주요 역내 안보 분야에서 계속 함께 일하면서 그 비전을 위해 같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에스퍼 장관은 “여기에는 북한 관련 사안들에 대한 긴밀하고 지속적인 협조와 외교가 진행될 수 있는 여지를 만들면서 우리를 지키기 위한 한미 연합군의 대비 태세를 보장하는 것이 포함된다”며 “우리는 역내 우방국들과 함께 북한이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참여하기 전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를 단호하게 집행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께서 명확하게 밝혔듯이 미국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고자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모든 약속들에 대한 진전을 이루기 위해 북한과 외교적으로 접촉할 의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미 연합사령부의 조건을 기초로 한 전시작전통제권을 미군 사령관으로부터 한국군 사령관에게 넘기는 것에 대한 진전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동맹으로서 갖는 신뢰의 힘을 보여주는 대목이자 그 어떤 상대도 필적할 수 없는 전략적 이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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