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새벽 신형전술유도탄 발사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사진은 신형전술유도탄 발사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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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가 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신형전술유도탄’의 발사를 참관했다고 보도하면서 발사 사진을 공개했다. 합동참모본부가 전날 추정한 것처럼 이번 발사체가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지난 6일 새벽 신형 전술유도탄의 ‘위력 시위 발사’를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우리나라 서부작전 비행장에서 발사된 전술유도탄 2발은 수도권지역 상공과 우리나라 중부 내륙지대 상공을 비행해 조선 동해상의 설정된 목표 섬을 정밀타격했다”라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발사체 발사 현장을 지도하고, 발사체가 발사되는 장면 등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이번 발사체는 지난달 25일 발사한 것과 외형이 유사하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KN-23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도 전날 북한이 오전 5시24분과 36분쯤 황해남도 과일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점고도는 약 37km이며, 비행거리는 약 450km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25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비행 특성을 보였다”고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새벽 신형전술유도탄 발사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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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위력 시위 발사를 통해 새형의 전술유도무기체계의 신뢰성과 안전성, 실전능력이 의심할 바 없이 검증됐다”고 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전력화가 임박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날 “시험발사는 아니니 아마도 신형무기의 전력화 마지막 단계 정도로 보인다”고 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우리의 군사적 행동이 미국과 남조선 당국이 벌려놓은 합동군사연습에 적중한 경고를 보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위력 시위 발사’가 지난 5일부터 사실상 시작된 한·미 연합 지휘소연습(CPX)에 대한 경고 성격임을 분명히한 것이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위력 시위 발사를 성공적으로 단행한 국방과학 부문의 지도 간부들과 과학자, 군수 노동계급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뜻깊은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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