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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EU 집행위 "英, 브렉시트 명확한 입장 밝혀야…'노 딜'에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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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브뤼셀 EU 본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앞으로 몇주 간 영국과의 브렉시트 대화에 열려있다면서 브렉시트에 대한 영국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청했다.

집행위 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EU 집행부는 '노 딜 브렉시트'를 피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영국이 대화를 유지하면서 더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 딜 브렉시트' 시나리오는 우리가 선호하는 선택지가 아니다"라며 "이미 합의된 내용이 최선의 선택이고, 재협상은 가능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EU의 27개국 회원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 딜 브렉시트' 상황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영국 정부는 '노 딜 브렉시트'에 집중하는 태도를 보이는 분위기다.

지난주 EU와 영국의 고위급 회동에 대해 EU의 한 고위당국자는 "영국이 다른 계획이 없는 게 분명하더라"면서 "협상(재협상)을 하려면 어떤 방안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전혀 협상 의도가 안 보였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노 딜을 기정사실로 하는 영국의 태도는 최대 쟁점인 '아일랜드 국경 안전장치' 조항 삭제를 관철하려는 '벼랑 끝' 협상 전술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일랜드 국경 안전장치란 영국의 일원으로 EU를 떠나게 되는 북(北)아일랜드와 EU 회원국인 아일랜드 사이 출입국심사와 통관 등 일반적인 국경절차에 특례를 적용하는 조처를 가리킨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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