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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이 조성하는 이라크 최대 신도시 '비스마야'(사진) 공정률이 40%에 육박했다.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 남짓 떨어진 비스마야에 조성하는 이 신도시는 인구 60만명을 목표로 주택 10만여 가구와 도로, 상하수도, 교육시설, 병원, 경찰서 등 사회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한화건설은 작년 5월 밀렸던 미수금을 전부 받아냈고, 이후 공사에 더욱 속도를 내며 완성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2012년 한화건설은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와 101억달러(약 12조원)에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계약을 맺었다. 한국 건설회사가 수주한 단일 프로젝트로 해외 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라 화제가 됐다. 그러나 순조롭게 진행될 줄 알았던 프로젝트는 내전이 2017년까지 계속되면서 거의 4년간 공사에 진척이 없었다. 당시 위험한 상황에 외국 기업 상당수가 이라크에서 철수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화건설은 공사를 천천히 하는 '슬로다운'을 택하면서 이라크에 남았다. 그 결과 내전이 종료되고 1년여가 지난 작년 5월 이라크 정부는 그동안 밀렸던 미수금을 한꺼번에 지급하는 파격으로 답했다. 한화건설은 건설공사 대금 2억3000만달러(약 2480억원)를 한꺼번에 수령하며 해외 공사 미수금 '0'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때부터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 사업은 현재 신도시 건설공사 기준 약 38%, 사회기반시설은 19%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주택 2만4000여 가구가 이미 완공됐고 다른 단지에서도 각각 용지 조성과 기초공사, 아파트 골조공사, 마감공사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미 주택단지 옆 학교와 보건소 등은 운영되고 있고 정수장을 비롯한 상하수도시설, 전기·가스시설 등도 갖춰져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한화건설 측은 전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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