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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홍콩 대규모 시위

中 대규모 폭동 진압 훈련...홍콩 시위 겨냥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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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대규모 폭동 진압 훈련을 해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6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홍콩 신계 지역이 바라보이는 선전시 선전만 일대에서는 지난 4일부터 사흘 연속 1만2천여 명의 경찰 병력이 동원된 대규모 폭동 진압과 반테러 훈련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온라인에 유포된 동영상을 보면 공중에는 헬리콥터 6대가, 바다에서는 10여 대의 쾌속정이 순찰하는 가운데 수천 명의 완전 무장한 경찰 병력이 폭동 진압용 장갑차 등과 함께 도열해 있습니다.

광둥성 공안청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지난주부터 시작됐으며, 광둥성 내 여러 곳에서 모두 16만 명의 병력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며 "이날도 선전에서 대규모 훈련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훈련은 오는 10월 1일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앞둔 훈련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일부에서는 갈수록 반중국 정서를 강하게 드러내는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난달 21일 송환법 반대 시위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중국 중앙정부를 대표하는 기관인 중앙인민정부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 건물 앞까지 가 중국 국가 휘장에 검은 페인트를 뿌리고 날계란을 던졌습니다.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갈수록 '반중 친미' 정서를 강하게 드러내자 중국 정부는 2차 고강도 경고에 나섰습니다.

홍콩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은 오늘 오후 홍콩 시위 사태에 관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인데, 이때 지난달 29일 기자회견 때보다 더욱 강도 높은 경고를 할 것을 보입니다.

지난달 29일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은 1997년 홍콩 주권반환 후 처음으로 홍콩 내정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어 송환법 반대 시위대를 강력하게 비난하고 법과 질서 회복을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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