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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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6일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경제보복 대응으로 남북 경제협력, 평화경제를 꺼내든데 대해 "소가 웃을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상상 속희망과 실현가능한 대안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며 맹폭을 퍼부었다.
그는 "이번 사태 해결의 관건은 우리기업의 서플라이체계 정상화"라며 "단기적으로 우리기업이 소재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일본과 외교적으로 협상을 하고 중장기 과제로 소재를 국산화해야 한다. 그런데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경제협력이라는 너무나도 엉뚱한 솔루션을 갖고왔다"고 날을 세웠다.
나 원내대표는 "결국 북한 퍼주기를 위한 구실을 만들었단 비판이 가능하다"며 "모래 속에 머리를 박은 타조 같은 어리석은 모습이고 우리민족기리 잘하자는 북한 중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결국 또 북한인가. 국민은 허탈해한다"며 "안보도, 경제도 우리민족끼리라는 신 쇄국주의로 대한민국을 구한말 조선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여당 일각에서 나온 도쿄 올림픽 불참 주장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올림픽 출전을 예정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4년에 한 번 열리는 올림픽은 꿈과 같은 무대인데 그 꿈을 짓밟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성급한 남북단일팀 구성으로 출전기회를 박탈당한 선수들의 눈물을 기억한다면 다시는 정치논리로 이런 일을 반복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쿄 여행금지구역 설정 주장에도 "이 말을 들으니 생각나는 것이 도쿄 소재에 아파트를 갖고 있는 분이 (지금 우리나라의) 장관"이라고 역공을 날렸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남편이 도쿄에 아파트를 보유한 사실을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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