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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오신환 "남북 평화경제로 경제전쟁 풀기에 상황 급박…외교로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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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현아 기자] [the300]바른미래당 원내대표 "文정부, 지금이야말로 외교적 역량 보여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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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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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수출심사 우대국) 제외 등 2차 경제보복 조치에 문재인 대통령이 대응방안으로 '남북 평화경제'를 언급한 것에 "당장 상황이 너무 급박하다"며 외교적 해법 마련을 촉구했다.

오 원내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극일(克日) 방안으로 '남북 평화경제'를 언급한 데 대해 "일본과의 경제전쟁 해법으로 삼기에는 당장 상황이 너무 급박하다"며 "한일갈등 조기 수습을 위한 외교적 해법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그런 의미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한일갈등에 대해 방관자적 입장을 보인 점이 심각한 우려를 갖게 한다"며 정부를 향해 "지금이야말로 외교적 역량을 보여줄 때"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 등 국제사회의 지지를 획득하고 대일본 정책에 역량을 투입하길 바란다"며 "장기적 대책도 마련해야 하지만 사태를 수습하고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일본의 2차 수출규제 조치로 한일갈등이 격화되면서 양국의 주식시장이 동시에 폭락사태를 맞는 등 일본 경제보복의 부작용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일본을 향해 "아베 총리는 사태가 장기화되면 일본도 큰 피해를 입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사문제를 경제전쟁으로 비화시킨 일본의 부당한 결정은 국제경제를 악화시킨다"며 "반성없는 국가 이미지가 확산되면 도쿄 올림픽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현아 기자 jvdit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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