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6일) 새벽 또 발사체를 쏜 북한, 지난달 25일 이후 오늘이 벌써 네 번째입니다. 한·미연합연습이 어제부터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보도국 다시 한 번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안태훈 기자, 이번에는 황해남도에서였죠?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북한이 오늘 새벽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2회 발사했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사거리와 비행속도, 고도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이번에는 서부 지역인 황해남도 일대에서 쐈다는 점입니다.
이는 한·미연합군의 감시망을 피해 언제 어디서든 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또 이번 발사체가 최근에 쐈던 것과 같은 종류라면 그 안정성을 충분히 확보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서부 지역에서 동해로 쏘는 것은 자국의 영공을 지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오늘 발사를 제외하고 최근에는 주로 동해 일대에서 발사했습니다.
지난달 25일에는 함경남도 호도반도, 지난달 31일에는 원산 갈마반도, 지난 2일엔 함경남도 영흥 지역에서 단거리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쐈습니다.
한편 북한은 발사체를 쏜 직후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시작된 하반기 한·미합동연습에 반발하면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표현이 좀 복잡한데요, 그만큼 대화의 여지를 남겼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외무성 대변인은 그러면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군사적 적대행위가 계속되는 한 대화의 동력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앵커]
또 오늘 또 굉장히 중요한 소식인데 전세계 금융시장의 대혼란, 오늘 예상이 됩니다. 미국과 중국 때문인데요, 지금 또 우려되는 게 두 나라간 환율 전쟁인데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무역과 관련해서는 중국이 또 보복에 나섰죠?
[기자]
네, 중국 정부가 오늘 새벽 기습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온라인 성명을 통해 미국을 겨냥한 속보를 낸 것인데요.
어떤 내용이냐면 "중국 기업들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중단했다"는 것입니다.
또 이미 최근 구매한 미국산 농산물에 대해서는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동부 기준으로 업무시간대에 맞춰 발표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추가관세 예고에 대한 보복으로 읽힙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일, 오는 9월부터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말 중국 상하이에서 재개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진전이 없자 내놓은 압박 카드로 보입니다.
이에 중국은 지난 6월 말 일본 오사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합의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당시 오사카 담판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추가 관세 부과 중단과 협상 재개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 7월 일본 맥주 수입액 45.1% 급감
다음은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액이 크게 줄었다는 소식입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정우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수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액은 434만 2000달러로 전달인 6월에 비해 45.1%나 줄었습니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도 34.6% 감소했습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업계가 수입 맥주 할인행사에서 일본 맥주를 빼고 있는데, 그에 따른 영향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일본산 승용차도 지난달 수입액이 6573만 9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1% 줄었습니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의 경우 구매가 이뤄지면 출고와 검사 절차 등으로 실제 수입되기까지 시간차가 있어 불매운동의 영향인지 여부는 시간이 좀 더 지나야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안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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