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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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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포텐셜, 유망주 7명 29일 스페인행...바르샤 등 입단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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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리틀 이승우 군단'으로 주목 받는 FC 포텐셜의 훈련 모습. [사진 FC 포텐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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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공격수 이승우(21ㆍ헬라스 베로나)가 친형 이승준 S&S스포츠 대표와 의기투합해 함께 운영 중인 FC 포텐셜이 올 여름에도 스페인으로 건너간다. 유럽 굴지의 스포츠 매니지먼트사 ‘더 플레이어 매니지먼트’와 손잡고 국내 유망주들을 유럽 명문 클럽 유스팀에 진출시키기 위해서다.

FC 포텐셜의 총괄 디렉터로 활동 중인 이승준 대표는 5일 “포텐셜 소속 유망주 7명이 올 여름 스페인 유스 1부리그 소속 클럽들의 초청을 받아 오는 29일 스페인으로 넘어간다. 다음달 15일까지 현지에 머물 예정”이라면서 “일찌감치 입단이 확정된 몇몇 선수들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선수들에게 도전 기회를 주기 위해 총 7명의 선수들을 데려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망주들은 스페인으로 건너간 뒤 바르셀로나 주 리그에 편입돼 현지 선수들과 함께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유럽축구 명문 FC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지로나(Girona), 힘나스틱 데 타라고나(Gymnastic de Tarragona), 사바델(Sabadell), 가바(Gava), 오스피탈렛(Hospitalet) 등에서 현지 유스팀에 합류해 가능성을 점검 받는다. 모두가 유소년 육성 시스템에서 스페인 내 최고로 손꼽히는 팀들이다.

더 플레이어 매니지먼트는 어린 선수들이 스페인 현지에 머무는 동안 바뀐 환경에 잘 적응하며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선수들이 현지 구단의 선택을 받아 계약을 맺을 경우엔 관련 업무도 대행한다. 더 플레이어 매니지먼트에는 이승우를 비롯해 티아고(바이에른 뮌헨), 하피냐(FC 바르셀로나) 등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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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참가한 FC 포텐셜 선수들(오렌지색 유니폼). [사진 FC 포텐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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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포텐셜은 지난 5월 안도라에서 열린 지중해국제유소년컵(MI컵)에 초청팀 자격으로 출전해 깜짝 준우승을 거두며 유럽 현지 구단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MI컵은 매년 유럽의 내로라하는 빅 클럽이 소속 유망주들의 기량과 성장 가능성을 점검하는 대회다. 올해도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등 빅 클럽 유스팀이 출전했다.

이승준 대표는 “MI컵 이후 유럽 무대에서 FC 포텐셜의 주가가 급격히 올라갔다.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폴란드 등 여러나라에서 유소년 국제대회 초청장을 보내왔다”면서 “참가팀의 수준과 일정, 우리 선수들에 대한 대우 등을 다각도로 고려해 국제대회 출전 일정을 잡아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FC 포텐셜은 향후 스페인 주요 클럽들과 MOU를 맺고 한국 축구 유망주들의 유럽 진출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스페인 방문 기간 중 힘나스틱, 사바델, 오스피탈렛, 예이다 등과 MOU를 체결한다. 향후 독일, 이탈리아 등 다른 나라 클럽과도 교류해 우리 선수들의 유럽 진출 가능성의 문을 더욱 넓힐 예정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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