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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델루나' 캡처 © 뉴스1 |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호텔 델루나' 아이유가 전생의 악연 박유나를 보고 분노와 충격에 휩싸였다.
3일 오후 방송된 tvN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오충환 김정현)에서는 전생의 악연 이미라(박유나 분)를 만나 충격에 빠지는 장만월(아이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만월과 악연을 맺은 이는 구찬성의 전 여자친구 이미라였다.
현재 구찬성 덕에 장만월의 시간은 다시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장만월과 연결된 나무는 점점 더 푸르게 잎사귀를 냈고, 꽃을 피우려고 했다. 그 뿐 아니라 구찬성은 장만월을 좋아하는 마음을 산체스(조현철 분)에게 들키기도 했다. 그는 장만월에게 소개팅을 해준다는 산체스의 말에 반발했다.
이날 구찬성과 장만월은 과거 '몰카' 피해자로 세상을 떠난 악귀를 쫓았다. 악귀는 특정 남자들의 휴대폰 화면 속에 나타나 이들을 죽였다. 마치 '몰카'를 따온 듯한 화면 속에서 원한을 품은 귀신은 절규했다.
구찬성은 악귀의 생전 가족을 찾아갔다. 알고 보니 대학생이었던 가영은 같은 과 사람들이 돌린 '몰카' 때문에 수치심과 충격을 받고 대인기피증에 걸렸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러나 가해자들은 벌금만 물어내고 각자 자신의 삶을 편안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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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델루나' 캡처 © 뉴스1 |
악귀의 마지막 표적은 가장 악랄한 가해자 중 한명인 정은석(오태경 분)었다. 그는 자신의 자취방에서 가영을 몰래 찍어 학교 친구들에게 돌린 장본인이었고, 죄책감 없이 업로드 회사 대표로 성공해 떵떵거리며 살고 있었다. 구찬성은 악귀가 마지막 가해자를 찾아 죽이기 전 그를 찾아내고 달래 저승에 보내주려 했지만, 이는 불가능했다.
결국 마고신(서이숙 분)이 악귀를 찾아내 소멸시켰다. 구찬성은 크게 상심했고, 장만월은 "최선을 다해야하지 않겠냐"면서 호텔 델루나의 초대장을 정은석에게 보냈다. 정은석에게 보낸 초대장은 그를 호텔 델루나로 인도했다.
호텔 델루나에서 구찬성과 장만월은 그에게 과거를 떠올릴 수 있는 장면들을 보여줬지만, 정은석은 뉘우침이 없었다. 장만월은 그를 기찻길 한 가운데로 데려가 "널 찾아온 우리 손님, 그 여자가 누군지 기억은 하느냐"며 "네가 죽였잖아. 벌거벗겨 내던져 놔서 사람들 시선에 난자 당해 죽었어. 기억해내라"고 했다. 하지만 정은석은 끝내 기억하지 못했고, 장만월은 그를 다시 현실로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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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델루나' 캡처 © 뉴스1 |
구찬성은 장만월은 정은석을 너무 빨리 돌려보내자 의아해 했다. 이에 장만월은 "내가 궁금했던 건 그게 아니다. 나는 그 인간이 최악이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제 신은 뭘할까"라고 말했다.
현실 속에서도 정은석은 기찻길에 서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가영을 기억해 냈다. 그는 "맞아 걔 자살했다 그랬지, 그게 왜 이제 생각나느냐"며 대수롭지 않게 웃었다. 그때 기차가 달려왔고, 정은석의 눈앞에서는 마고신이 서 있었다. 결국 그는 세상을 떠났고, 그간 저질러온 악행들도 만천하게 공개됐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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