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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文 대통령이야말로 '토착왜구'…한미일 동맹 파탄내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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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민족주의 자극, 연방제 통일 수순 의심"

헤럴드경제

이언주 무소속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언주 무소속 의원은 3일 "문재인 대통령이야말로 '토착왜구'인데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친일파라고 운운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문 대통령이 일제시대 경제수탈 창구였던 동양척식주식회사에서 일한 대가로 2만평 토지를 불하받아 재산을 불린 고 김진태 부일장학회 설립자의 상속세 소송을 대리한 게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이 소송은 허위작성 문서까지 나오는 등 재판조작 정황까지 보이는 질 나쁜 소송이었던 것 같다"며 "대단한 돈을 그 일가에게 찾아줬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씨가 친일파 인명사전에 없어 친일파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지만, 동양척식주식회사가 어떤 회사인가"라며 "2만여평이나 불하를 받는 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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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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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사실 친일이니 12척 배를 운운하는 건 국민 선동으로 내년 선거 때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자기 이익 때문일 뿐, 정의 때문이 아니다"며 "그러니, 일본이 외교적 해결을 하자고 해도 일부러 무시했고, 지금은 별 대책 없이 기업이 죽든 말든 경제가 망가져 국민이 먹고 사는 게 힘들어지든 말든 끝까지 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구한말 위정척사운동도 그랬지만, 겉으로는 자존심 등 이유였지만 실제로는 반대편 정치적 개혁파가 근대화를 주장하자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내세우는 것 아니냐"며 "이를 계기로 한일관계와 한미일동맹을 파탄내고, 극단적 민족주의 광풍을 일으켜 연방제 통일을 추진하려는 것 아닐지 의심된다"고 일갈했다.

그는 "청와대는 (김 씨에 대한)수임건이 문제가 되니 '친일이 아닌 미담', '성공 보수를 받지 않았다'는 등 미화를 했다"며 "국민이 궁금한 건 그런 친일인사의 소송을 대리했느냐는 것인데, 미덕이라는 등 변명이 길다"고 했다.

그는 또 "불매운동이니 의병이니 난리치며 실제 문제를 해결할 생각은 않고 과거 100년전 일을 증오심을 아세워 남에게 강요하고 마녀사냥을 하는 일이 지겹지도 않느냐"며 "왜 자신에게는 그렇게 관대하면서 국민을 무책임히 선동하고 불편히 만드는가"라고 꼬집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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