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은 3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강정호를 양도지명 처리한다고 발표했다.
피츠버그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된 코리 디커슨과 강정호의 빈자리를 에릭 곤잘레스, 파블로 레예스로 대신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피츠버그가 팀 옵션을 거부한 이후 1년 300만 달러에 파이어리츠와 재계약했던 강정호는 이번 시즌 65경기에서 185차례 타석에 들어섰지만, 타율 0.169 출루율 0.222 장타율 0.395 10홈런 24타점의 성적을 남기고 팀의 시즌 구상에서 제외됐다.
강정호가 피츠버그 시즌 구상에서 제외됐다. 사진= MK스포츠 DB |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045(2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볼넷 11삼진을 기록하며 슬럼프에 빠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강정호는 29개 구단을 대상으로 웨이버된다. 이중에 영입 의사를 보인 팀이 나타나면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이적할 수 있다. 그럴 경우 해당 팀은 강정호의 잔여 계약을 책임진다.
웨이버를 통과하면 파이어리츠 마이너리그 선수로 팀에 남거나 방출돼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FA 자격을 얻으면 다른 팀과 자유롭게 계약이 가능하다.
메이저리그 내 다른 팀과 계약한다면 마이너리그 계약 이후 한 달 정도 남은 트리플A 시즌을 통해 메이저리그 재콜업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파워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팀이 있다면 바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할 수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가능성이 높지 않아보인다.
한국으로 복귀도 가능하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강정호는 한국으로 올 경우 키움히어로즈와 계약해야 한다. 그러나 음주운전 전과가 있어 한국 복귀 시 징계를 피하기 어려워보인다. greatnemo@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