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붉은 수돗물' 막기 위해 직수 정수기 임대 지원
시간강사 대책 (CG) |
(세종=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2일 국회가 의결한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강의 자리를 잃은 시간강사 지원과 학교 공기청정기 설치 등이 확대된다.
교육부는 2019년도 제1회 추경 887억원이 국회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교육부 예산은 75조 50억원으로 증액됐다.
추경 예산의 31.5%에 달하는 280억원은 인문사회 분야 시간강사 기초연구 지원사업에 쓰인다.
교육부는 올해만 시간강사 자리가 최소 1만개 줄어든 것으로 알려진 만큼, 강의 자리를 잃은 강사 2천명에게 연구지원 명목으로 1천400만원씩 나눠줄 방침이다.
80억원은 초등 돌봄교실 공기정화장치 지원에 사용된다.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돼있지 않은 초등 돌봄교실 3천484곳에 기계환기설비를 설치하거나 공기청정기 임대를 지원한다.
국립부설학교 교실 중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865개 교실에도 20억원이 추가 투입돼 기계환기설비 설치와 공기청정기 임대가 이뤄진다.
기존에 535억원이던 국립대학 실험실습 기자재 확충 사업은 추경 예산 314억원이 확정되면서 총 849억원이 투입되게 됐다.
국립대에서 위험물 취급·저장소 설치, 고위험 실험실 실험·연구 공간 분리, 고위험 안전장비 구입 등이 이뤄져 안전한 실험 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국립대 35개교 대상 석면제거 예산도 110억원 확대돼 강의실·도서관 등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 중심으로 석면 조기 제거가 추진된다.
교육부는 당초 추경 예산안을 993억원으로 제출했으나 시간강사 지원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에서 조금씩 깎였다.
다만 추경으로 신설된 사업도 있다.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로 수돗물 안전 우려가 급증한 만큼,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급식실 2만657곳에 대용량 직수 정수기 임대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 새로 생겼다. 추경 예산 83억원이 투입된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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