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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북한, 이틀 만에 또 단거리 발사체 발사…청, 대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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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일본과의 경제전쟁만으로도,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는 이 상황에서 북한 오늘(2일) 새벽 또 이틀만에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두 발, 쐈습니다. 이번 발사체 엊그제 오전 발사된 발사체와 비행 특성이 유사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고석승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또 쐈습니다. 북한이 오늘 오전 2시 59분과 3시 23분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또 다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 벌써 세 번째 도발입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번 발사체의 고도는 약 25km, 추정 비행거리는 220여km,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9로 탐지됐습니다. 청와대는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로 오늘 오전 7시반 긴급 관계 장관 대응 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재차 촉구했습니다.

[김은한/통일부 부대변인 : 북한 탄도미사일의 발사는 한반도 평화 구축 노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관련 동향을 주시하면서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추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북한 왜 이러는 것일까요. 일본과의 갈등은 물론이고 러시아 영공 침범 사태까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반복해서 도발을 감행하는 이유 정말 궁금합니다. 일단 지난달 25일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당시에는 "남측을 향한 경고"라고 대놓고 밝힌 바 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달 26일) :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남조선 당국자가 사태 발전 전망의 위험성을 제때에 깨닫고 최신무기 반입이나 군사연습과 같은 자멸적 행위를 중단하고 하루빨리 지난해 4월과 9월과 같은 바른 자세를 되찾기 바란다는 권언을 남쪽을 향해 오늘의 위력시위사격 소식과 함께 알린다고 말씀하시었습니다.]

이날 밝힌 메시지의 연장선상이라면 이번 발사 역시 우리 남한을 향한 경고의 의미일 텐데 이것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결국 곧 진행될 예정인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반발인 동시에 비핵화 협상 재개를 앞둔 미국에 보내는 일종의 압박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그렇다면 미국 반응은 어떨까요. 트럼프 대통령 여전히 "북한의 도발, 별일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1일) : 단거리 미사일입니다. 우리는 그것에 대해서는 합의한 적이 없습니다. 문제 될 것 없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두고 봅시다. 이것들은 단거리이고 일반적인 미사일입니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실무 협상에 복귀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주제 바꿔서 자율형 사립고 자사고 관련 소식도 잠깐 전해드리겠습니다. 교육부가 서울과 부산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9개 학교에 대한 지정 취소에 동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자발적으로 일반고 전환을 신청한 서울 경문고에 대해서도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해당 학교 모두 10곳인데요. 오늘 교육부 결정에 따라 내년 3월부터 일반고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박백범/교육부 차관 : 대부분 지표가 2014년 평가 지표와 유사하고 자사고 지정 요건과 관련된 사항을 평가하고 있어 학교 측에서도 충분히 예측 가능하므로 적법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서면 및 현장평가, 평가 결과 통보, 청문, 교육부 동의 신청 등의 과정에서 별도의 하자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평가가 진행되었습니다.]

오늘 다룰 소식이 많아서 이 소식도 짧게 다루고 가겠습니다. 이른바 호날두 노쇼 사태 일주일이 지났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유벤투스 측의 적반하장 태도가 국내 팬들의 화를 더 돋우고 있습니다. 여기에 호날두가 또 한 번 불을 지폈습니다. 사과는커녕 아무런 언급도 내놓지 않고 있는 호날두 최근 날강두라는 별명도 새로 생겼죠. 아무튼 지난번에는 아주 그냥 열심히 달리는 영상을 올리더니 오늘은 또 우리나라 팬들 보란 듯이 "너희가 아무리 뭐라 해도 난 아무렇지 않다" 는 듯한 느낌의 사진을 떡 하니 올렸습니다. 속옷 바람으로 욕조에 몸을 담그고 세상 평온한 표정으로 눈을 감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국 팬들의 분노와 실망 모르지 않을 텐데 이것은 아닌 거 같습니다. 금요고다방도 호날두 노쇼 사태 관련 이야기인데요.

오늘 발제 정리하겠습니다. < 북한, 이틀 만에 또 발사체 도발…청와대, 관계 장관 회의 열고 대책 논의 >

고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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