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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한미일 방콕서 북핵수석대표협의…비핵화 공조는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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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잇단 발사체 발사 평가 및 실무협상 조속 재개 방안 논의 관측

비건, 한일갈등에도 안보협력 지속 당부 가능성…GSOMIA 관련언급 있었을 수도

연합뉴스

방콕에 모인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방콕=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태국을 찾은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들이 2일 오전(현지시간)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 마련된 미디어센터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2019.8.2 uwg806@yna.co.kr



(방콕=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들이 2일 태국 방콕에서 만나 북한의 발사체 발사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이날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한미일 북핵협상 수석대표협의를 진행했다.

비건 대표를 비롯한 수석대표들은 협의 시작 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언급해 달라'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고 회담장으로 들어갔다.

3자 협의에서는 북한이 이날 새벽을 비롯해 최근 잇달아 단거리 발사체를 쏘는 배경에 대한 평가 공유, 지연되고 있는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을 조속히 재개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 등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일본 정부가 이날 오전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 대상인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했음에도 비핵화 관련 한미일 공조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비건 대표는 또한 한일 갈등이 3국 간 안보 협력에까지 영향을 미쳐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한국이 일본에 대한 대응조치로 검토 중인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폐기에 대한 언급이 있었을 수도 있다. 미국과 일본은 북핵·미사일 대응을 위해 GSOMIA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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