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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시리아 정부, '반군 최후거점'서 조건부 휴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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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리브주 완충지대에서 병력과 무기 철수

뉴시스

【다마스쿠스=AP/뉴시스】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사진 왼쪽)이 지난해 12월16일 시리아를 방문한 알 바시르 전 수단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2019.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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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시리아 정부가 1일(현지시간) 반군의 최후 거점인 이들리브주(州) 지역에서 조건부 휴전에 합의했다고 시리아 국영 SANA통신을 인용해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SANA통신은 군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9월 러시아와 터키가 맺은 '소치 협정'에 따라 반군이 이들리브주에 설정된 '완충지대(buffer zone)'에서 병력과 무기를 철수하는 것을 조건으로 휴전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터키는 각각 정부군과 반군을 후원하고 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도 이날 시리아 정부와 반군, 러시아, 터키 등이 참여한 가운데 카자스흐탄 수도 누르술탄에서 열린 13차 시리아 평화회담에서 시리아 정부군이 소치협정 이행을 전제로 휴전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소치 협정은 이들리브주에 15~20㎞ 상당의 완충지대를 설정해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을 분리하고, 러시아와 터키가 이를 감독하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군이 이를 빈번히 어기고 있다고 반군과 터키는 주장하고 있다. 실제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이 최근 이들리브주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피해 상황 조사를 지시하기도 했다.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시리아 특사는 평화회담 직후 언론과 만나 "(이번 회담은) 분쟁 당사자간 신뢰 구축 방안, 난민 귀환, 인도주의적 상황과 전후 재건 등이 주제였다"며 "휴전을 환영한다"고 했다.

반면 반군 측은 휴전 합의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시리아 정부와 반군은 이날 평화회담 본회의를 진행한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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