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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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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장관 오후 회동…한일갈등 美역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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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 뒤 만날듯…美, '상황관리' 주문 가능성

미일·한미도 연쇄 회동…ARF 외교장관회의도 개최

연합뉴스

한일 갈등, 미국 중재카드 (PG)
[권도윤 제작] 일러스트



(방콕=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 외교장관이 일본 정부가 한국을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가(백색국가) 명단, 이른바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유력한 2일 한 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댄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6시 30분) 태국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한다.

이에 앞서 오후 3시 30분에는 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오후 4시에는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각각 열린다. 이들 장관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방콕에 모였다.

이번 3자 외교장관회담에서는 미국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관계 회복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다.

다만 이들이 만나는 시점은 일본 각의에서 오전에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처리한 이후가 될 공산이 크다.

이에 따라 미국은 회담에서 한일 갈등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며 양국에 상황 관리를 주문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강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아세안+3(한국·중국·일본) 외교장관회의, 오전 10시 45분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오후 2시 ARF 외교장관회의 등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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