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페기 빌링스 선교사 /사진제공=5·18기념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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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세계에 알린 페기 빌링스(90·한국이름 변영숙) 선교사가 별세했다.
1일 5·18 기념재단에 따르면 빌링스 선교사의 장례 예배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각) 미국 맨해튼에서 열렸다. 그는 1980년 당시 전남도청에서 계엄군의 마지막 진압작전이 펼쳐진 이틀 뒤인 5월 29일 미국 뉴욕 맨해튼 리버사이드 교회에서 5·18 진상보고회를 열었다.
당시 진상보고회와 함께 5·18 추모 예배가 열렸다. 5·18 진상보고회는 한국은 물론 미국과 전 세계에 최초로 5·18의 참상을 알리게 된 첫 사건이었다.
6·25전쟁 당시 선교사로 한국에 온 빌링스 선교사는 휴전 직후 태화복지관장을 맡아 전쟁 고아와 빈민층을 위해 일했다. 1975년부터 1990년까지는 15년간 북미한국인권연합을 이끌며 한국의 민주화운동과 인권상황을 미국과 캐나다에 꾸준히 알렸다.
빌링스 선교사는 북미한국인권연맹이 주최한 예배 후에도 한국에 대한 미국 정부의 책임을 촉구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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