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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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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잇단 압박’에도 美 “한미훈련 변동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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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위당국자 “한미훈련계획, 어떤 조정이나 변동도 없다”

-北, 7∼8월 잇따라 ‘한미훈련 중단’ 압박 메시지 날려

헤럴드경제

한미가 연합 전차전술훈련을 벌이는 장면. [헤럴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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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 미국이 이달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미연합 군사훈련 계획에 변동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로이터가 1일 보도했다.

익명의 미 국방 고위당국자는 전날(31일) 로이터에 한미연합 군사훈련과 관련해 “우리가 파악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어떤 조정 또는 변동도 없다”고 밝혔다. 이같은 미국의 입장은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의도하며 일련의 도발 등으로 압박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미 조야에선 지난 25일과 31일 잇따라 실시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군사 도발이 한미연합 군사훈련 중단 등을 압박하려는 대미 메시지의 성격도 깔려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6일에 전날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조선 지역 ‘군부호전세력’ 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 일환으로 신형전술유도무기 사격을 조직하시고 직접 지도하셨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사격이 이달로 예정된 ‘19-2 동맹’ 한미 군사훈련과 한국의 스텔스 전투기 도입에 대한 반발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북한은 지난달 16일에도 한미연합훈련이 북미 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경고성 메시지를 날렸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는 당시 “미국과 한국은 이번 가을 연합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일축한 바 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도 지난달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연합훈련은 주한미군의 군사적 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며 “(연합훈련이)어떠한 잠재적인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서도 미국과 한국군이 함께 대응할 수 있도록 보장해준다”고 했다.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도 지난 20일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열린 애스펀 안보포럼에 참석, 북한이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비난한 데 대해 “이번 연습은 공격적인 것이 아니고 동맹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가 보도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미 군 당국은 ‘19-2 동맹’ 연습의 명칭을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검증 연습’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군 당국은 전작권 전환 능력 및 시기를 평가하는 핵심 절차인 전작권 기본운용능력(IOC) 검증을 위한 한미 연합연습을 이달 초부터 3주가량의 일정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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