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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LA 다저스 좌완 류현진(32)이 쿠어스필드 악몽을 떨치고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은 1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74에서 1.66까지 낮췄다. 다저스는 9회 타선이 터지면서 5-1로 이겼다.
"쿠어스필드에서 약하다"는 미국 언론의 예상을 뒤엎는 투구였다. 쿠어스필드에서는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릴 정도로 악명 높은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콜로라도와 원정 경기에서 4이닝 9피안타(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올해 한 경기에 4점 이상 내준 유일한 경기였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1⅔이닝 만에 자진 강판한 지난 4월 9일 세인트루이스전을 빼면 5이닝 이상 버티지 못한 유일한 경기이기도 했다.
올해뿐만 아니라 쿠어스필드 통산 성적도 좋지 않았다. 류현진은 통산 5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4패, 평균자책점 9.15에 그쳤다.
시즌 최악투를 펼친 기억은 깨끗하게 지웠다. 3회말 1사 후 토니 월터스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내줄 때까지 7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 갔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헤르만 마르케스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2사 2루에서 찰리 블랙먼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을 때는 우익수 코디 벨린저가 강한 어깨로 홈으로 쇄도하던 월터스를 잡으면서 이닝을 끝냈다.
4회말은 2사 후에 데이비드 달과 이언 데스먼드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을 내줘 2사 1, 2루가 됐지만, 욘데르 알론소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갔다. 이후 5회와 6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끝내면서 타선이 터지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나 류현진이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타선은 침묵을 지켰고, 0-0으로 맞선 7회말을 앞두고 페드로 바에스와 교체됐다. 투구 수는 80개로 많지 않았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빠른 교체를 선택했다.
류현진은 시즌 12승 수확은 실패했지만, 쿠어스필드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평균자책점을 대폭 낮춘 점은 높이 살 만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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