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소속 이혜훈 정보위원장(왼쪽 두번째), 서훈 국가정보원장(왼쪽 세번째)이 지난 16일 오전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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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보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은 30일 “북한이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5일 러시아의 이스탄데르와 유사한 특징을 가진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8월 한·미 연합훈련을) 안할 수는 없다. 하면 계속 (도발을) 하겠다는 이야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한·미 연합훈련을 하지 말라는 신호이고, 최근에 우리가 도입하기로 결정한 F-35A에 견제구를 날리는 것”이라며 “분명히 자기들의 속내를 밝히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9·19 남북군사합의 1조를 위반한 것이 확실하다”라며 “군사공동위원회를 열고, 유엔에도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구해 제재 강화를 주장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다만 자유한국당이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를 주장하고 있는 것을 두고 “당장 폐기하기 전에 해볼 여러 가지 조치가 있다. 합의문 개정을 한다든지 여러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당 일각에서 거론되는 핵무장론과 관련해 “미국이 갖고 있는 전술핵을 재배치하고, 그 다음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식 핵공유가 먼저 취해볼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대일본 특사로 이낙연 국무총리가 거론되는 것을 두고는 “일본에 워낙 애정이 많고, 친한(親韓) 인사들과 네트워크가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채널을 다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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