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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달리기 앱으로 그린 그림…거리 위 '스마트 예술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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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달리기 앱으로 그린 그림…거리 위 '스마트 예술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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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로 예술 작품을 만드는 남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9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레니 모건 씨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취미가 조깅인 운동 애호가 모건 씨는 4년 전부터 달리기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용하던 달리기 앱에 달린 거리와 경로를 보여주는 기능이 있다는 걸 발견한 뒤 하나씩 시도해보던 게 지금까지 이어진 겁니다.






작업 방식은 이렇습니다. 지도를 인쇄해서 그 위에 밑그림을 그리며 지나갈 경로를 표시합니다. 그리고 직접 장소에 가서 꼼꼼하게 확인하는 작업을 거친 뒤 앱을 켜고 본격적으로 달린다고 합니다.

이렇게 완성된 그림은 모건 씨 계정에 차곡차곡 쌓여 총 53개가 되었습니다. 그중 가장 최근 작품 '프리다 칼로'는 미국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모건 씨도 "6시간 넘게 46km를 달려서 공들여 만들었다"고 소개했습니다.




모건 씨는 "틀린 길로 가면 작품을 망치기 때문에 항상 조심한다"며 "달리는 동안에는 내가 그리는 선을 볼 수 없다가 다 끝낸 뒤 마침내 완성된 그림을 보는 것이 꽤 즐겁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도시에서 20년 넘게 살았는데 내 그림이 도시와 연결되게 하는 게 좋다"며 "앞으로도 뭔가 다르고 독창적인 것을 해나가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구성=조도혜 에디터)
(사진=페이스북·MapMyRun Lenny Mau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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