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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체포 영상./SBS 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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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전 남편을 살해·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유정(36·구속)의 체포 영상이 언론에 유출된 경위에 대해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부실 수사 의혹에 대한 조사는 금주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영상 외부 공개가) 적절했는지, 적정한 수준에서 공개된 것인지, 절차상 부족한 면은 없었는지 진상파악을 하도록 하겠다"며 "부적절한 면이 있으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 청장은 이어 "일단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해야 하고 적절성 판단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의 부실수사 논란과 관련해서는 "세세하게 현장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지침이라든가 매뉴얼이라든가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면서 "금주 안으로는 진상조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고유정의 현 남편인 A(37)씨가 5세 아들 의문사와 관련해 경찰의 부실수사를 지적하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린 데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민 청장은 "모든 제기된 쟁점들에 대해 여러 가지 가능한 사안에 대해 과학적 방법을 통해 수사를 하고 있다"며 "가장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니 수사 결과를 통해 의혹에 대해 설명해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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