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추경 핑계로 국회 열지 않으려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북핵외교안보특위-국가안보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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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핑계로 안보 국회를 안 한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국가안보위원회 연석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 일정이 정해지면 자연스레 처리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6일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7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해 29일부터 회기가 시작되지만, 민주당과 의사일정을 합의하지 못했다.
나 원내대표는 “우리는 계속 의지를 보여주는데 (민주당은)추경을 핑계대는 것이 안타깝다”며 “김재원 예결위원장도 하겠다는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여당의 주장처럼 추경을 원안 통과시킬 순 없다”고 잘라 말했다.
황교안 대표가 전날 입장문을 내고 국정조사를 요구한 데 대해선 “이번 (7월 임시국회)회기에 못박자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정경두 국방부 장관)해임 결의안 표결”이라며 “그것과 (임시국회를)연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이 부담스러워하는 것을 우리가 다 치워줬는데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김현아 한국당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책임있는 여당이라면 국회부터 열어라. 안보, 추경 모두 국회 문 여는게 시작”이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안보 문제마저도 정략적으로 접근하고 야당과의 거래수단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는 집권여당의 수준과 인식이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안보국회’ 소집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추경통과를 조건으로 내걸면서 거부하고 있다”며 “정말 이상한 집권여당이다. 대한민국 집권여당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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