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이석형 기자 = 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신상정보 공개가 결정된 고유정(36)이 7일 제주시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진술녹화실로 이동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일 신상공개위원회 회의를 열어 범죄수법이 잔인하고 결과가 중대해 국민의 알권리 존중 및 강력범죄예방 차원에서 고씨에 대한 얼굴과 이름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영상캡쳐)2019.6.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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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후 은닉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이 경찰에 체포될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27일 세계일보와 SBS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고유정은 지난달 1일 충북 청주시의 자신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잠복 중이던 제주동부경찰서 형사팀 등에 의해 긴급체포됐다.
영상에서는 경찰이 “오전 10시32분경 살인죄로 긴급체포합니다”라며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며 수갑을 채우자 고유정은 “왜요?”라며 되물었다. 이어 묻지도 않았는데 “그런 적 없는데, 제가 당했는데”라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고유정은 전 남편의 성폭행에 저항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체포 때부터 그런 정황을 내비치기 위해 치밀하게 대응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SBS는 전했다.
고유정은 경찰 차에 올라 탈 때엔 “지금 집에 남편 있는데 불러도 되느냐”며 현 남편을 찾기도 했다.
고유정은 체포 당시와는 달리 호송차에서는 범행을 시인했다고 알려졌다. 세계일보는 여경이 호송차 안에서 ‘전 남편을 죽인 게 맞느냐’고 묻자 ‘경찰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 내가 죽인 건 맞다’며 범행을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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