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 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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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배우 윤지오가 과거 선정적인 방송을 한 혐의로 음란죄로 고발당했다.
25일 시민 A씨는 윤지오를 성폭력범죄처벌법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죄)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장에는 "윤지오가 2016년 2월부터 2018년 6월 사이 아프리카TV의 별풍선 수익을 얻기 위해 승무원 복장을 하고 선정적인 방송을 했다"며 "불특정 다수의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으로 성적 수치심과 혐오감을 일으키는 영상을 전송했다"고 적었다.
A씨는 2017년 7월15일과 2017년 7월17일 방송에서 각각 승무원 복장과 원피스를 입고 춤을 추는 등 선정적인 방송 내용을 꼽았다. 술 먹방, 춤 등이 문제가 됐으며, 특히 항송사 승무원 복장으로 보이는 의상을 입고서 춤을 추는 부분에 대해 강하게 항의한 것이다.
대한항공은 공식 SNS에 "영상 속 등장인물은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재직한 사실이 없는바, 당사 유니폼 무단 거래 또는 복제품 착용 후 영상을 촬영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러한 행위는 당사 유니폼 디자인권 침해 사항일 뿐 아니라 영상물의 내용은 대한항공 브랜드 및 승무원 이미지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대중들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다. 윤지오는 고 장자연 사건의 증언으로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그는 과거 방송에 출연해 "협박이 두려워 사망 이후 검은 옷만 입고 숨어 지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윤지오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실은 많은 말이 필요 없지만, 거짓은 말이 아무리 많아도 부족하다"는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을 적었다.
이어 "괴물 같은 그들의 실체를 보고 있자니, 그들은 단 한 번이라도 인생을 걸고 외치고, 투쟁을 한 적이 없다"며 "오물보다 못한 거짓을 진실로 대응하려 애썼지만 무의미했다. 그들은 거짓말을 거짓말로 부풀리고, 진실을 거짓말로 모함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윤지오는 "지금 이 괴물들은 스스로가 얼마나 추악한지 망각하고, 거짓말을 더욱 과장하고, 그 거짓말을 덮기 위해 온갖 노력을 마다하지 않는다"고 거부감을 드러냈다. 또 "그들이 스스로 부끄러워질 날, 햇빛이 드리우고 그날은 밤이 아닌 밝아올 아침이 두려워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다"고 적었다.
윤지오가 고소 고발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윤지오가 책 '13번째 증언' 출판 관련해 접촉했던 김수민 작가는 지난 4월 윤씨를 명예훼손,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강연재 변호사는 윤지오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박민식 전 의원은 범죄피해자 보호기금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윤지오가 피해자인 것처럼 속여 범죄 피해자 보호 기금을 지원받았다는 이유다.
윤지오는 지난 5월 24일 "엄마가 아프다"는 말로 캐나다로 출국했으나 윤지오의 엄마는 한국에 함께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다시 거짓말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후 윤지오는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어 직접적인 수사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는 경찰에 "당장은 입국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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