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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북한 발사체 발사, 존재감 드러내기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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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북한이 25일 새벽 원산 일대에 미상의 발사체 두 발을 발사한 것에 대해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은 “북한이 이제 자기 존재감을 좀 드러내려고 하는 게 아닌가”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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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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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원인을 두고 “며칠 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운 잠수함을 공개했다. 그 이후에 한일갈등, 카디즈 침공 등으로 시끄러운 상황이다. 북한은 지금 미국과 실무 협상 조건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데 전반적인 이슈가 핵문제가 아닌 한일갈등, 카디즈 침공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런 부분 때문에 북한이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하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이제 북미협상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조건들을 관철시키기 위한 하나의 전술적인 목표를 갖고 시도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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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사진=이데일리)


또 조 위원은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한국에 왔는데 주로 한 이야기가 호르무즈해협 문제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만났을 때 한일강등을 이야기 했기 때문에 핵문제가 아마 논의는 했을 거라 보지만 언론 주목을 못 받았다. 이런 부분을 고려해 북미 간 합의를 깨지 않으면서도 관심을 끌 수 있는 단거리 미사일을 쏜 게 아닌가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조 위원은 “북한이 각종 매체를 통해 한국에 대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를 비난하고 있다. 또 하나는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한국이 제대로 역할을 못했다고 불만이 있는 게 확실하고. 북미 협상이 재개되지 않고 힘겨루기가 계속되면서 한국에 대한 신경질적인 반응이 이미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기본적인 원칙을 견지하는 게 중요하다. 비핵화 협상에서는 외교적인 해법으로 하기로 했고, 북한의 이런 미사일 도발은 합의정신에 위반되는 게 분명하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북한이 판을 깨지 않도록 촉구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경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으며, 비행거리는 약 430km”이라며 “발사체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이 분석 중”이라고 밝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 5월 9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78일 만이다. 비행거리는 지난 5월 당시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단거리 미사일과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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