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원산 일대서 신형 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 발사…430㎞ 비행

5월9일 발사한 이스칸데르급 단거리 미사일과 비행궤적 유사

지난 5월9일 북한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 방어부대들의 화력 타격훈련 도중 이동식 미사일발사차량(TEL)에서 발사되는 단거리 발사체의 모습. 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이 25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신형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로 쐈다.

이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430㎞로, 지난 5월9일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단거리 미사일과 유사하다.

합동참모본부 측은 ”북한은 오늘 오전 5시34분과 5시57분쯤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으며, 비행거리는 약 430㎞”라며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 5월4일과 9일 미사일을 두차례 시험 발사한 뒤 그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량해온 점으로 미뤄 이번에도 같은 기종을 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5월9일 오후 4시29분과 4시49분에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첫발은 420여㎞를, 두번째는 270여㎞를 각각 비행한 것으로 우리 군은 분석했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2발도 5월9일 발사한 첫번째 미사일과 유사한 비행 패턴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발사체의 비행 궤적은 군의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그린파인) 등에 즉각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발사체로 도발한 것은 지난 5월9일 이후 78일 만이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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