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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스라엘군, 시리아군 기지 미사일 공습…인명·재산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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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란고원 인근 남부 요충지 탈알하라 겨냥…미사일 일부 격추돼

연합뉴스

지난해 7월 골란고원의 시리아 쪽 마을에서 공습으로 인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이스라엘군이 24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군과 그 동맹 세력들의 기지를 상대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시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이들 미사일은 이스라엘이 점령해 병합한 골란고원 인근의 시리아 남부 지역으로 발사됐다고 AFP통신이 시리아 국영 사나(SANA)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나 통신은 "이스라엘군이 24일 새벽에 탈알하라 지역에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재산피해도 발생했다고 전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의 라미 압델 라흐만 대표 역시 이번 공격은 시리아 다라 주 탈알하라 지역을 목표로 한 이스라엘의 공격이라고 설명했다.

탈알하라는 골란고원이 내려다보이는 시리아의 전략적 요충지로, 이곳에는 시리아 정부군의 방공포대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레이더 등이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라미 압델 라흐만 대표는 "시리아군의 방공 시스템이 작동돼 이스라엘군 미사일 일부를 격추하기도 했지만, 나머지는 목표에 명중했다"고 밝혔다.

인권관측소는 자세한 내용 없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지난 2011년 시리아 내전이 터진 이후 시리아 정부군, 그리고 이들을 지원하는 이란과 헤즈볼라의 기지 등을 겨냥해 수백 차례의 공습을 가해 왔다. 시리아 내전으로 지금까지 37만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2일에도 시리아 남서부의 시리아 정부군과 헤즈볼라 군기지 등을 공격이 이뤄져 15명이 숨졌다.

이스라엘은 이러한 공격이 숙적인 이란이 시리아에서 세력을 확장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의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사무총장은 최근 방송을 통해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시 이스라엘이 중립을 지키지 않으면 폭격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도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공격할 경우 "궤멸적인(crushing) 군사 공격이 뒤따를 것"이라고 맞대응했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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