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고용노동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올해 상반기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만7000명 늘었다. 65세 이상 노인일자리가 20만6000명 증가하는 등 연령대별 취업자가 인구 변화를 따라가는 양상을 보였지만, 40대는 인구 감소폭보다 취업자 감소폭이 더 컸다. 15개월 연속 감소한 제조업 취업자 영향 때문이다.
24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9년 상반기 노동시장의 특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취업자는 2685만800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0만7000명 늘었다. 상반기 고용률은 66.5%로 지난해와 같았다. 실업자는 120만9000명으로 6만6000명 늘고, 실업률은 4.3%로 0.2%p 올랐다.
핵심근로계층인 40대는 제조업 경기 부진 및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이 이어졌다. 인구가 14만8000명 줄어들 때 취업자는 16만8000명 줄었다.
신중년(50~69세)의 고용률과 경제활동참여는 증가세가 이어졌다. 베이비부머 등의 영향으로 인구는 42만7000명 늘고, 정부의 직접일자리 사업 영향으로 취업자는 29만5000명 늘었다. 특히 65세 이상 취업자가 20만6000명 늘며 전체 증가폭을 이끌었다.
29세 이하 취업자는 6만9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다만 청년층(15~34세) 고용률은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상반기 고용률은 43.1%로 2007년(43.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는 12만9000명 줄고 경제활동인구는 3만5000명 늘었다.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은 47.9%로 2006년 상반기(47.9%) 이후 최대였다.
전체 경제활동인구 증가는 27만300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16만7000명)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3만1000명 늘어 지난해 상반기(8만9000명) 보다 증가폭이 둔화됐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3.2%로 0.2%p 올랐다.
1주일에 36시간 일하는 취업자는 36만9000명 늘고, 36시간 미만의 단기 일자리 취업자는 13만9000명 감소했다. 다만 1~17시간의 초단기 취업자는 26만8000명으로 꾸준히 증가중이다.
서비스업은 보건복지업(+16만1000명)과 정보통신·전문과학(+10만4000명) 등의 영향으로 26만7000명이 늘었다. 지난해 사드 보복조치 등의 영향으로 감소폭이 지속되던 숙박음식업 취업자도 올해 상반기 2만5000명 늘어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도소매업(-4만5000명)과 사업시설관리업(-4만1000명)은 감소세가 이어졌다.
제조업은 10만3000명 줄었다. 수출‧투자 부진,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전자부품‧전기장비 제조, 40대, 남성, 임시직 중심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올해 1~4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2% 증가했다. 300인 미만 사업체는 4.4% 증가, 300인 이상은 1.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월평균 근로시간은 3.0시간(-1.8%) 줄었다. 300인 미만은 3.3시간(-2.0%) 감소, 300인 이상은 1.7시간(-1.0%) 감소했다. 300인 이상 사업체에 비해 300인 미만 사업체의 임금상승률은 더 높으나, 근로시간은 더 짧아졌다.
세종=최우영 기자 young@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