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시작된 남북평화는 기회"
지자체의 남북교류협력 지원도 약속
김연철 통일부 장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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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바다는 반쪽에 불과하다"면서 "남북의 바다를 다시 잇는다면 한반도의 운명이 극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22일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열린 '잊힌 바다, 또 하나의 바다, 북한의 바다' 특별기획전 개막식 축사에서 "(우리는) 분단으로 인해 북쪽의 바다에는 갈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바다를 통해 경제 영토를 전 세계로 확장해 왔다"면서 "지금도 전체 무역의 99.8%가 바다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부터 시작된 한반도 평화를 향한 일련의 흐름은 우리에게 다시금 주어진 기회"라고 했다.
김 장관은 "한반도는 북쪽으로 유라시아의 광대한 대륙과 남쪽으로 아세안과 인도에 이르는 광활한 대양을 잇는 다리가 될 것"이라면서 "세계로 도약하는 해양강국의 꿈, 육해공이 연계되는 동북아 물류 거점국가의 꿈이 머지않아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경남연구원에서 개최된 경상남도 남북교류협력 연구센터 개소식 축사에서 지방자치단체가 남북교류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상남도의 남북교류협력 연구센터 설립은 광역 자치단체 중 최초다.
그는 "앞으로 남북관계의 외연이 확대되고 교류협력이 활성화될수록 지자체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정부도 경남을 비롯한 지자체들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 지자체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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