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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나경원 “지소미아 폐기는 한미동맹 파기···우리민족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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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56)는 22일 청와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안보를 볼모로 삼는 압박 카드로는 무모한 것”이라며 “지소미아 폐기는 한·미동맹을 파기하겠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우리민족끼리’인가”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보)볼모 전략은 화를 자초할 것이다. 이성을 되찾아야 한다. 안보마저 위태로워지면 대한민국이 설 자리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미동맹의 대표적 리스크 인물인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주미 대사로 검토된다는 아찔한 소식도 들린다”고 했다.



경향신문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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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내대표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 등을 종합하면 이 정부는 국난 극복 의지가 없어 보이고 오로지 총선만 있어 보인다”며 “2년 내내 북한팔이 하던 정권인데 이제는 일본팔이를 한다. 무능과 무책임을 이것으로 덮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등과 관련된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권 때는 3년 차가 될 때까지 5번의 국조 요구를 받아줬다”며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방 관련 국조를 한 적이 없다며 터무니없는 논리를 펼치는데, 민주당은 국민에게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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