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A 다저스 류현진이 20일 마이애미전에서 1회말 투구 중 포수 러셀 마틴으로부터 공을 받으며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
시즌 11승을 거둔 류현진(32·LA 다저스)이 제구 난조 속에 거둔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전에서 7이닝 4안타 3볼넷 1사구 7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다저스의 2-1 승리를 이끌고 시즌 11승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경기 뒤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던진 것에 비해 성적이 만족할만큼 잘 나왔다”고 말했다.
앞서 개막 이후 볼넷이 11개뿐이던 류현진은 이날 3개의 볼넷에 몸에 맞는 볼도 1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3일 애리조나전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사사구 4개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1회부터 4회까지 제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후반에는 제구가 잡혀 7회까지 갈 수 있었다”며 “원하는 대로 제구가 안 됐지만, 타자와 빠르게 승부하려고 했고 그 덕분에 투구 수를 아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2회초 2사후에 라미레스에게 볼넷, 알파로에게 중전 안타, 푸엘료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류현진이 한 이닝에 볼넷 2개 이상을 허용한 것은 지난해 9월 29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처음이었다.
류현진은 “첫 번째 볼넷은 내가 잘못 던진 것이고, 두 번째 볼넷은 다음 타자가 투수인 점을 고려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두번째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위기에서 타석에 선 상대 투수 잭 갤런을 초구에 투수 앞 땅볼로 잡아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오늘 밸런스가 급했던 것 같다. 내가 느끼기에도 몸이 빠르다는 걸 느꼈다”며 “하지만 그 이후에는 밸런스가 잡혔다. 특히 역전한 다음에 좀 더 힘을 냈다”고 말했다. 이날 유난히 류현진에게 인색했던 스트라이크존에 대해서는 “스트라이크존이 넓은 심판을 만나는 날도 있고, 결국 투수의 운이다”고 말했다.
이날 다저스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8회초 마이다 겐타를 출격시켜 1이닝을 막게 했다. 류현진은 “선발이 중간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컨디션 조절이 어려운데, 마에다가 잘 해냈다”고 말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 최신 뉴스 ▶ 두고 두고 읽는 뉴스 ▶ 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