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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추가경정예산 편성

與 의원총회, 정경두 해임건의안 수용 거부…추경 돌파구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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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the300]박찬대 원내대변인 "오늘 처리 혹은 다음에 원포인트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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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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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9일 의원총회를 열어 자유한국당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한 정경두 국방부장관 해임건의안 표결과 북한 목선 국정조사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재확인했다.

민주당은 의총에서 이날 중 추경안을 처리하기 위한 해법을 논의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이날 자정까지 전원 대기를 공지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은 당초 18일과 19일 양일간 본회의를 열어 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표결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민주당은 해임 이유가 없다고 봤다"며 "국무위원 해임을 위해 본회의 일정을 연속으로 잡는 나쁜 선례를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윤후덕 의원의 보고에 따르면 물리적으로도 이날 추경안 처리가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윤 의원이 추경안이 대부분 검토됐고, 전체 사업 중 2개만 남은 상태라고 했다"며 "물론 의결을 하지 못하고 보류 처리된 부분도 많지만 산불과 일본 관련 R&D(연구개발), 부품 개발 부분이고, 일부만 (예산이) 감소된 상황이라 물리적으로는 처리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의총에선 한국당이 요구한 북한 목선 국정조사를 수용하고 이날 추경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 원내대변인은 "추경의 절박성 때문에 일부 의원들이 국정조사를 받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본격적으로 토론되진 않았다"며 "고민이 깊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당 지도부에 추경안 처리를 위한 권한을 위임하고 당 지도부는 야당과 계속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당 지도부에서 의견을 모으는 절차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여당이 국정조사를 받아들이면 오늘(19일) 추경을 하고, 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표결을 받아들이면 다음주 중 이틀 동안 '투포인트' 본회의를 하겠다고 말했다"며 "우리는 원포인트를 생각했는데 한국당이 이틀 본회의를 요구하니 의견 차이가 있다"고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의 요구를 받고 안 받고를 떠나서 오늘 처리를 할 것이냐 아니면 다음에 원포인트로 갈 것이냐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 원내대표도 오늘 중으로 연락을 달라고 한 만큼 추경안 처리는 밤 늦게라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민주당은 일단 밤 12시까지 대기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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