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등 추경의 중요성…급한 부분이라도 해결”
청와대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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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유오상 기자]청와대는 19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늘 (여당이) 국정조사를 받아준다면 나머지 법안과 추경안을 바로 심사할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추경이 어떤 조건하에 되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반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처음에 추경을 제안한 이후로 꽤나 여러날이 흘렀다”며 “그동안 ‘이것이 되면 추경을 하겠다’는 발언 또한 여러번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0.25%p 인하한 것과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하향조정한 것과 관련해서 “그렇기 때문에 지금 추경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경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가 추경을 한다는 의미는 당장 급한 부분이라도 해결해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추경을 요청을 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다음주 투포인트 국회를 열자”며 “추경안 심사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해임 표결안을 처리하는 임시국회를 열어 두 사안을 함께 처리하자”고 말했다. 특히 “여당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 국회가 해야 할 책임을 다 하라”고 제안했다. 나 원내대표의 깜짝 제안은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5당 대표 회담에서 “추경 처리”를 열 차례에 걸쳐 강조한 상황에서 여당이 추경 처리를 조건으로 한 정 장관의 해임건의안 표결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여야 5당대표와 16개월만에 회담에서 일본 수출규제 사태 대책 논의와 함께 ‘2대 과제’로 제시한 추경안에 대해 열번 넘게 언급했지만 끝내 결론을 내지 못했다. 문 대통령이나 여당은 추경안 통과를 강력히 요구했으나, 황 대표는 ‘원내 소관’이라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6월 임시국회는 마지막 날까지 원내 지도부간 협상이 결렬되며 본회의 없이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본회의 개최를 요구해왔지만, 정 장관의 해임건의안 표결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더불어민주당이 개회를 거부했다. 대치 상황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까지 중재에 나서 ‘표결은 하도록 하자’고 제안했지만, 협상은 결국 파행됐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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